kt 선발 피노 4⅓이닝 14피안타

【서울 = 뉴시스】최현 정성원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NC 타선을 틀어막으며 기분 좋은 2연승을 달렸다.

KIA는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 윤석민 등 투수진의 호투를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로 2연승을 기록한 KIA는 3승3패를 기록했다. NC는 2승6패에 머물렀다.

KIA 선발로 나선 윤석민은 첫 등판의 부진을 털어내고 호투를 펼쳤다. 3이 닝동안 3피안타 1볼넷을 내줬지만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투구수는 42개로 지난 12일 넥센전에서의 2이닝 6실점과 비교해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최영필(1이닝 1실점)을 제외한 유창식(3이닝)과 김광수(1이닝), 곽정철(1이닝)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KIA 오준혁은 2안타 1타점으로 선취점을 뽑는 등 분위기를 살렸고, 김다원과 김민우도 각각 2안타를 때리며 팀의 승리를 도왔다.

NC 투수진도 안정감 있는 피칭을 보였지만 타선이 제때 받쳐주지 않았다. NC는 이날 KIA보다 1개 많은 9안타를 기록했지만 1점을 내는데 그쳤다.

선발 이재학은 4⅔이닝 5피안타 2실점하며 첫 경기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이어 나선 민성기, 박민석, 강장산, 임창민은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삼성 라이온즈는 화끈한 타선으로 kt를 사정없이 두들기며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은 이날 kt 위즈를 상대로 무려 21안타를 때려내며 8-3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6승(2패)째를 기록했고, kt는 2승3패1무가 됐다.

삼성 선발투수 장원삼은 4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김기태가 1이닝 동안 3점을 내준 것을 제외하고는 심창민, 조현근, 김동호, 임현준이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타선에서는 이승엽과 아롬 발디리스가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고, 구자욱이 3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박한이와 최형우, 박해민도 2안타를 때렸다.

kt 외국인투수 요한 피노는 삼성의 불망망이에 호되게 당했다. 그는 이날 선발로 나서 4⅓이닝 14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지난 9일 두산전에서 보인 5이닝 1안타 무실점 호투와 비교하면 극과 극의 성적표다.

타선에서는 유한준이 이적 후 첫 홈런을 3점포로 장식하는 등 2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kt의 득점은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

SK 와이번스는 고척스카이돔 원정경기에서 마운드의 '짠물 투구'를 바탕으로 넥센 히어로즈에 3-0 승을 거뒀다.

SK는 3연승으로 4승1무2패가 됐다. 넥센(1승5패)은 연이틀 SK에 패해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김광현이 선발로 나와 5이닝 동안 안타 없이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했다. 조한욱도 1이닝 무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채병용은 타구에 발등을 맞고 교체됐지만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나온 정영일(⅔이닝)과 이정담, 박희수(이상 1이닝) 모두 노히트 투구를 했다.

타자들은 안타 11개를 쳤지만 3점밖에 내지 못했다.

5회 이재원과 이대수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2루에서 조동화가 땅볼로 선취점을 뽑았다. 8회에는 무사 만루에서 최정이 병살타를 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9회에는 안타 3개를 치고 이중도루로 득점을 올렸다.

넥센은 선발 후보 중 한 명인 신재영이 3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해 희망을 봤다. 마정길도 1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김대우(1이닝 1실점)와 김상수(3이닝 1실점), 이보근(1이닝 1실점)은 부진했다.

7회 고종욱이 채병용의 발등을 맞히는 내야안타를 때려 노히트 패배를 면했다.

두산 베어스는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8-2로 승리했다. 두산은 연승을 달려 3승1무3패를 기록했다. 롯데는 연패로 5패(2승1무)째를 당했다.

두산은 타선의 응집력으로 승리했다. 안타 10개로 8점을 냈다. 박건우가 3타수 1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외인 타자 닉 에반스도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선발로 나온 유희관은 1회 2실점에도 불구하고 4회까지 더 이상 점수를 주지 않고 마운드를 지켰다. 조승수와 정덕현, 강동연, 진야곱, 김강률이 차례로 나와 1이닝씩을 책임졌다.

롯데는 선발투수 박세웅이 4이닝 5피안타 3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지며 패했다. 브룩스 레일리도 3이닝 3피안타 2탈삼진 2실점(무자책)으로 좋지 못했다.

1회말 롯데는 1사 2, 3루에서 아두치의 적시타와 최준석의 땅볼로 2점을 추가했다.

두산은 2회 에반스와 양의지의 연속 안타에 오재원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되는 2사 만루에서 류지혁의 땅볼로 역전에 성공했다. 3회에는 밀어내기 볼넷으로 4-2까지 앞서갔다.

이후 어깨가 풀린 유희관이 4회까지 호투를 하며 리드를 지켰다. 두산은 7회 박건우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쐐기를 박았고, 8회에도 2점을 추가했다.

한화 이글스는 이틀 연속 LG 트윈스를 꺾고 1위 자리를 지켰다.

한화는 대전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14안타를 몰아치며 8-2로 승리했다. 6승1패로 이번 시범경기에서 가장 뜨거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LG는 4연승을 달린 이후 3연패에 빠졌다.

한화 선발 송은범은 3⅓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올라온 송신영(2⅓이닝), 송창현(⅓이닝), 정대훈(1⅓이닝), 심수창(1⅔이닝)이 무실점을 합작했다.

타선에서는 김태균이 3안타 3타점 1득점, 강경학이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윌린 로사리오는 한국 데뷔 첫 홈런을 장외포로 장식했고, 장민석도 2안타 1득점으로 팀을 도왔다.

LG는 선발 임찬규가 3이닝 2실점을 기록했고, 이영재와 배민관이 나란히 2점씩 내줬다. LG 타선은 이날 6안타로 2점을 기록했지만 한화 타선의 벽을 넘지 못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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