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의 마두금 연주자 푸레브쿠 테무진
몽골 국가 음악 무용 아카데믹 앙상블(탈춤)

세계 문화.예술올림픽인 델픽대회가 제주에서 뜨거운 열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몽골문화가 세계문화 경진대회에서 선두가 나사고 있다.

이번 제주에서 열리는 6개분야 18개종목으로 자웅을 겨루는 델픽대회 경연에는 ▷음악 및 음향예술 106명 ▷공연예술 135명 ▷공예·디자인·시각예술 135명 ▷언어예술 41명 ▷소통과 사회예술 10명 ▷건축과 환경예술 10명으로 총 35개국 395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델픽대회 첫 번째 델픽메달상 금상은 현악기 마두금을 연주한 몽고의 푸레브쿠 테무진(Purevkhuu TEMUUJIN)에게 돌아갔다.

10일 오후 1시부터 제주특별자치도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펼쳐진 1현·2현악기(솔로) 경연에는 총 16명(한국, 중국, 인도, 몽골, 일본, 태국 등)의 경연자가 참가해 모창(Mochang / 인도), 툼비(Tumbi / 인도), 바팡(Bhapang / 인도), 써(Sor Kapoe / 태국) 등 각국의 특이한 전통악기를 선보였는데, 델픽메달상의 영광은 경연에 이어 오후 10시 15분,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금-푸레브쿠 테무진(Purevkhuu TEMUUJIN / 몽골, 마두금) ▷은-이승희 (한국, 해금) ▷동-사치 미네기시(Sachi Minegishi / 일본, 이찌갱킨)에게 안겼다.

델픽메달 금상에 오른 현악기 마두금(馬頭琴)은 높이 25~35cm, 너비 17~27cm 크기의 몽골 전통 2현악기로 ‘Morin Khuur(Horse head fiddle)’라는 마두금의 몽골어 이름은 '말 악기’를 뜻한다.

양쪽에 특이한 말머리 형태의 줄감개로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며 악기의 현과 활은 전통적으로 말총으로 만들어져 연주자의 무릎 앞에 약간 비스듬히 세우고 오른손 손가락으로 줄을 누른 다음 말총을 맨 활을 왼손에 쥐고서 문지르며 연주하는 마두금은 전통적인 음악부터 작은 앙상블이나 솔로 악기로도 사용되는 등 쓰임이 다양하다.

또한, 독특하면서도 예술적 가치가 있는 고유의 전통문화를 선보인 참가자에게 수여되는 델픽로렐상(델픽메달상과 중복 수상 가능)은 인도의 전통악기인 빈(Bin)을 연주한 인도의 프라샤나 고고이(Prashanna Gogoi)에게 돌아갔다.


이와 함께 오늘 오후 2시부터 신산공원에서 열린 탈춤 경연에서는 총 8개 팀이 참가해 ▷금 -몽골 국가 음악 무용 아카데믹 앙상블 ▷은-봉산탈춤 보존회 ▷동-콜카타 팀(Kolkata / 인도)이 수상했다.

델픽리라상은 델피리라상-타카노리 카와하라다(Takanori Kawaharada / 일본) & 조하 코헨(Zohar Cohen / 이스라엘)이 수상했다.

한편, 델픽리라상은 각기 다른 매체 및 다른 문화적·미학적 전통을 가진 예술가들의 협업을 통한 작품 활동 등 예술 창작에 있어서 협력적인 면을 기리는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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