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선거구 강지용 후보 지원유세
4.13총선을 이틀 앞둔 11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최고위원이 제주 지원유세에 나섰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후 6시 서귀포시 선거구에 출마하는 새누리당 강지용 후보의 지원유세를 위해 서귀포시 동문로터리를 찾았다.
이 자리에는 새누리당 지지자들을 포함해 백성식 후보(보궐선거), 구성지 제주도의회 의장, 이경용 제주도의원, 김경택 전 정무부지사 등이 참석해 강 후보의 총선 승리를 기원했다.
김 대표는 "새누리당은 17대부터 내리 3차례, 이곳 서귀포에서는 4차례나 실패했다. 그만큼 저희가 제주도민들의 마음을 얻지 못한 것 같아 더 큰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다행히 2년 전 지방선거에서 우리 새누리당 차세대 리더인 원희룡 지사가 새로운 변화를 바라는 제주도민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압도적인 표 차이로 당선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원희룡 지사가 제주의 희망과 발전의 스토리를 써내려가고 있는데 사실 원 지사 혼자의 힘으로는 많이 부족한 것 같다"며 "지역 내 힘 있는 집권여당 국회의원이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 원 지사와 함께 중앙정부와 소통창구를 마련해야 제주도도 힘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표는 "아시다시피 중앙정치에는 여당과 정부가 모여서 여러가지 현안을 논의하는 당정회의라는 것이 있다. 여기에 청와대까지 모이게 되면 당정청회의가 된다. 이 회의에서는 국정현안도 논의하지만 지역현안도 심도 있게 다룬다"고 말했다.
특히 "이 회의에는 제주지역 여당 국회의원이 없기 때문에 아무래도 제주에 크게 신경 쓰지 못하게 된다. 야당은 이 회의에 참여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제주도민들이 중앙정치의 무대에서 제대로 대접받고 민원처리와 예산반영에 있어서도 제 몫을 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힘 있는 집권여당의 국회의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제주의 가장 큰 현안이 ‘공항’이라고 들었다. 제주공항은 올 때마다 너무 혼잡하다. 그런데 제주에 국회의원이 3명씩이나 있음에도 이런 것 하나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런 국회의원들은 이제 더 이상 필요 없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그래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작년에 현장 최고위원회를 개최하고 국토부 사람들을 불러서 야단을 좀 쳤다. 제주가 물 좋고, 공기 좋고, 사람이 좋아도 관문이 좁으면 아무 소용없는 것 아니겠느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국토부에 압력을 넣어 제주공항의 여객터미널과 활주로 시설 개선사업을 당장 착수하라고 시켰다. 이것이 바로 집권여당의 힘"이라며 "제주도 국회의원 모두 야당 국회의원 만들어서 12년간 해놓은 것이 도대체 무엇이냐. 이번 총선에서 제주도민들의 의지를 반드시 보여 달라"며 지지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