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도내 환자 발생에 따라 어패류 관리 및 조리 예방 강조하고 나서

▲ MBC 뉴스 갈무리
비브리오패혈증 확진 환자가 제주도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보건복지여성국은 최근 제주시에 거주하는 A씨가 지난 4일 오후 비브리오패혈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달 25일 제주시 소재 한 마트에서 어패류 구입 후 가족과 함께 자택에서 식사를 했다.

또한, 30일에도 한 시장에서 어패류를 구입해 자택에서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 날인 31일 저녁 7시 A씨는 오한, 고열(40℃), 설사 등의 증상을 동반해 입원 치료 중 지난 4일 오후 비브리오패혈증 확진을 받았다.

이에 제주도 보간당국은 비브리오패혈증에 대한 도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되며 사람간은 전파되지 않는다.
* 비브리오패혈증 고위험군 : 간 질환자, 알코올중독자,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부신피질호르몬제나 항암제 복용 중인 자, 악성종양, 재생불량성 빈혈, 백혈병 환자, 장기이식환자, 면역결핍 환자

이에 제주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해수 수온의 상승으로 비브리오패혈증균 증식에 따른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고위험군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만성 간 질환, 당뇨병, 알콜중독자 등의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의 경우 비브리오패혈증균에 감염되면 치명률이 높으므로 어패류를 충분히 익혀 먹는 등 다음과 같은 예방수칙을 준수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재차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제주도는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 금지 및 고위험군에 대한 어패류 취식에 대한 안내를 강화하고 횟집 수족관수 및 어패류 검사 등 위생관리를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

󰊱 일상 생활

◇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는다.
◇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과 접촉하지 않는다.

󰊲 어패류 관리 및 조리

◇ 어패류는 -5℃ 이하로 저온 보관한다.
◇ 어패류는 60도 이상 가열처리한다
* 어패류는 껍질이 열리고 나서 5분 동안 더 끓이고, 증기로 익히는 경우에는 9분 이상 더 요리해야 함
◇ 조리 시 해수를 사용하지 말고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어야 한다.
◇ 날생선 및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반드시 소독 후 사용한다.
◇ 어패류 다룰 때 장갑을 착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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