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 모아 농업용수 활용 “효과 만점”...道, 빗물이용시설 864개소 설치 지원… 176만톤 지하수 절감

도내 빗물이용시설을 통해 연간 176만 톤의 지하수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대정읍 일과리 지역 빗물저장시설ⓒ뉴스제주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005년부터 빗물이용시설 지원 사업으로 도내 864개소에 시설을 설치했으며, 빗물을 대체 수자원으로 재활용함으로써 지하수 사용량을 감소해 수자원 적정관리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빗물이용시설은 버려지던 빗물을 수자원으로 이용하기 위하기 위해 지붕 등에 내린 빗물을 저류시설로 받아 조경용수·청소용수·농업용수 등으로 활용하는 친환경 시설이다.

지금까지의 설치 지원으로 저장용량은 11만9573톤, 빗물이용량은 176만2560톤으로 집계됐다.

특히, 빗물이용시설 설치가 된 864개소 중 99.5%인 860개소가 비닐하우스 농가로 나타나 농업용수 등으로 활용함으로써, 농가의 경제적 부담 경감 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다.

현재 빗물이용시설 지원 사업이 농가의 농업용수 확보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해마다 많은 신청자가 몰리고 있으며, 올해 가뭄 시에도 농가의 빗물이용시설 지원에 대한 문의가 급증해 빗물 재이용에 대한 도민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제주도는 장기간 가뭄 지속과 같은 이상기후 발생이 빈번해짐에 따라 안정적인 농업용수를 확보하고, 강우시에도 농경지 침수예방에 효과가 있음에 따라 내년도에도 빗물이용시설 지원사업을 올해 150개소에서 200개소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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