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월 간 제주도내 갑질 횡포에 대한 단속을 벌인 결과 무려 48명이 검거됐다.
제주지방경찰청(청장 이재열)은 차장을 팀장으로 ‘갑질횡포 근절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수사‧형사‧외사‧여성청소년 등 분야별 경찰 수사력을 집중해 특별단속을 실시, 9월 한 달 간 갑질횡포 사범 48명을 검거하고 이 중 8명을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외국인대상 불법행위가 1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블랙컨슈머와 직장 및 조직내 부조리가 각 10명, 공직비리 1명, 기타 6명으로 나타났다.
성별 분포를 보면 가해자는 남성이 79.2%(48명 중 38명)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피해자는 여성이 78.6%(42명 중 33명)를 차지했다.
또 가해자는 무직자 14명(29.2%), 자영업자가 10명(20.8%) 순으로 많았으며, 피해자는 자영업자 12명(28.6%), 학생 9명(21.4%) 순으로 나타났다.
갑질 횡포에 대한 주요 사례를 보면 휴대폰 분실 보상과 관련해 휴대폰 매장에서 상담 중 욕설을 하고 침을 뱉는 등의 악성 고객, 외국인 여성들을 성매매에 이용해 임금 및 노동력을 갈취해 구속된 사례 등이 있었다.
경찰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갑질횡포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을 통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며 "갑질 횡포 근절을 위해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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