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강경식 의원의 5분발언에 다룬 오라관광단지각종 의혹에 강력 유감 표명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 21일 강경식 제주도의원이 도의회 본회의에서 가진 5분 발언을 통해 오라 관광단지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 근거제시와 더불어 해당 발언에 대해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강력한 유감을 표명하고 나섰다.

▲ (좌)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우)강경식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뉴스제주
제주도는 24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강경식 의원의 '부정과 불신의 끝판' '도정의 연루 의혹 제기' '관피아 소문' 등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에 분명한 근거를 댈 것을 촉구했다.

이어 제주도는 "이미 법과 원칙에 따라 오라 관광단지 개발사업 업무를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또한 오라 관광단지 개발사업에 공정하고 투명한 법적 절차에 따라 진행하고 있음을 재차 밝혔다"며 "앞으로도 청정과 공존의 미래비전 원칙에 따라 엄격하게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주도는 “강경식 도의원은 도의회 5분 발언에서 도민사회에서 마치 공무원 출신 인사들이 오라 관광지구 개발사업자인 ㈜JCC측과 연관이 있는 것처럼 의혹이 퍼지는 상황에서 본 사업과 관련하여 도민들께서 정확한 알 권리가 있음을 직시했다”고 전제 한 후 “더 이상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무책임한 의혹제기는 전혀 사실 무근으로써 결코 묵과할 수 없음을 말씀드린다”며 “강경식 의원은 오라 관광지구 개발사업자인 (주)JCC측으로부터 △ 월급을 받으며 관피아 노릇을 하고 있는 자가 누구이며, △ 원 지사가 깊이 관여되어 있다는 의혹은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밝혀야 할 것”이라고 요청했다.

특히, 제주도는 작심하듯 “강경식 도의원이 밝히는 사안에 대해 책임질 일이 있으면 확실히 책임을 질 것”이라며 “만일 강의원 역시 납득할 만한 해명을 못 할 경우, 아니면 말고식 근거 없는 의혹제기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강경식 의원은 21일 오후 열린 제34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자청한 자리에서 “제주 개발 역사상 가장 최대 규모로 제주 자연을 훼손시키는 중산간 난개발 사업인 오라관광단지의 심각한 문제점과 사업자에게 각종 특혜를 주는 밀어주기 행정행위가 있어 이를 제주도민들에게 고발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최근 난개발과 특혜 논란이 일고 있는 오라관광단지 개발 사업과 관련해 원희룡 지사를 직접 겨냥해 비판의 칼을 높이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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