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최순실 사태를 두고선 "나라 어지러울수록 도민이 의지할 수 있는 곳 돼야"

신관홍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은 3일 이번 제346회 임시회를 두고 "협치예산의 소중한 전례가 됐다"고 자평했다.

신관홍 의장은 이날 제346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폐회사를 통해 먼저 "최순실 사태로 나라가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나라가 어지러울수록 미래를 바라보는 헤안이 필요하다"며 작금의 현 정부 상황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 신관홍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뉴스제주

신 의장은 "이 난국에 누군가는 정신을 바짝 차리고 냉철하게 사태를 바라봐야 한다"며 "이럴 때일수록 도의회가 도민들이 의지할 수 있는 '마중물'이 돼야 한다"고 의원들에게 당부했다.

이어 신 의장은 제346회 임시회를 통해 처리한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두고선 "특히 태풍 피해로 인한 비닐하우스 보상문제에 대해서 의회가 건의하고 도정이 받아들임으로써 협치예산의 소중한 전례가 됐다"고 스스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러면서 신 의장은 "차제에 다른 현안에 대해서도 이런 소통과 협의의 정신으로 풀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원희룡 지사에게 말했다.

신 의장은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오라관광단지 건설은 도민 공감대를 얻어야 한다는 주문 ▲부영호텔 문제 ▲동아시아문화도시 교류사업 집행절차 문제 ▲행복주택 건설계획 ▲가공용 감귤 수매가 재심의 ▲우레탄 문제 등 많은 지적사항과 처리요구 사항이 도출됐다고 평했다.

이를 두고 신 의장은 "행정사무감사의 취지는 행정이 보지 못한 그늘진 곳을 찾아 거기에 햇빛을 비춰보자는 것"이라며 "이번 행감은 부실 감사를 탈피해 현안 진단과 정책 검증에 충실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자평했다.

한편 신 의장은 최순실 사태로 불거지는 현 대한민국의 상황을 두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먼 장래를 내다보는 지혜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라며 "그러한 대응역량을 길러 용기있게 미래를 개척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