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2016년 여성폭력 방지 분야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이번 수상은 여성가족부에서 전국 지자체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도 가정폭력·성폭력·성매매 피해자 보호 및 아동·청소년 폭력예방사업 추진실적 정부합동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결과다.

시상은 오는 25일 여성가족부의 성폭력·가정폭력 추방주간 기념식 때 이뤄진다.

제주도정은 그간 아동·여성폭력 피해자 방지를 위해 여성폭력 발생 시 현장 상담원이 동행 출동하도록 하는 Hot-Line 대응시스템을 구축해 피해자의 조기회복으로 통합지원해 왔다.

이와 함께 여성폭력 예방교육 전문강사를 충원하기 위해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과 MOU를 체결했다.

서울에 소재한 양성평등교육진흥원에서 교육을 받고 전문강사를 양성해야 함에 따라 도내 강사인력이 부족한 데 따른 조치였다.

MOU를 통해 도내서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지자체 최초로 폭력예방교육 전문강사 양성과정을 개설해 운영했다.

특히, 법원과 연계해 이혼위기가정 월 1회 의무 상담을 월 5회 이상으로 늘려 이혼 접수건수가 1.85% 늘었지만 이혼이 확인된 건수가 4.29%로 줄었다. 이혼소송 취하 건수 역시 5.83%로 크게 늘었다.

이와 더불어 여성폭력 관련시설 종사자들의 급여수준이 열악함에 따라 지방이양시설 및 보건복지부 권장 수준에 부합할 수 있도록 종사자 보수체계를 개편했다.

여성폭력 관련 유관기관과 함께 국민 탤런트 최수종 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해 홍보 캠페인 활동도 강화했다.

제주도 여성가족과 관계자는 "앞으로도 여성폭력에 대한 도민 인식확대를 위해 도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성인권 교육을 확대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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