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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욱 PD "대인기피증男 통해 소통 문제 다뤄" '선한 눈망울' 연우진·박혜수 커플…16일 첫 방

【서울=뉴시스】손정빈 기자 = 극도로 내성적인 남자와 누구보다 활발한 여자의 사랑은 어떤 모습일까. 케이블 채널 tvN 새 월화드라마 '내성적인 보스'(극본 주화미, 연출 송현욱)가 이 질문에 답한다.

이 작품은 유령으로 불릴 정도로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는 사장 '은환기'(연우진)와 친화력의 화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신입사원 '채로운'(박혜수)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경쾌하게 그린다.
 

 


이번 작품이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로맨틱코미디 장르에서 수차례 시청자의 마음을 훔친 적 있는 이들이 다시 뭉치기 때문이다. 연출을 맡은 송현욱 PD는 지난해 '또 오해영' 신화를 만든 장본인이다. 주화미 작가는 송 PD와 함께한 '연애 말고 결혼'(2014)으로 능력을 인정받았다.

송 PD는 "'연애 말고 결혼'이 20대 청춘남녀의 현실적인 연애관과 결혼관을 다룬 작품이었다면, '또 오해영'은 30대의 일과 사랑을 다뤘다. '내성적인 보스'는 대인기피증을 가진 남자와 그의 문을 쉴 새 없이 두드리는 여자의 모습을 통해 소통의 문제를 고민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좋은 주제와 관점이 있어도 중요한 건 많은 시청자가 쉽고 즐겁게 극을 따라올 수 있느냐다. 공감과 소통을 재미있게 풀어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남녀 주인공의 특별한 매력은 로맨틱코미디 드라마가 성공하기 위한 필수 요소다. 송 PD는 남자 주인공으로는 '연애 말고 결혼'에서 협업한 경험이 있는 연우진을, 여자 주인공으로는 최근 주목받는 신인배우 박혜수를 낙점했다.

송 PD는 연우진과 박혜수 대해 각각 "선한 눈망울을 가진 배우를 찾았고, 연우진을 떠올렸다. 로맨틱코미디에 최적화된 배우이기도 하다",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을 봤다. 외향적인 인물을 과하지 않게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우진은 "다른 캐릭터를 준비할 때와는 다르게 나 자신을 비우고, 색을 빼는 과정이 필요했다"며 "창조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했다. 박혜수는 "부담감이 크다"면서도 "캐릭터에 맞게 더 과감한 연기를 할 것"이라고 했다.

'내성적인 보스'는 16일 첫 방송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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