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직원과 인력업소 업주를 폭행한 50대 동네조폭이 구속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폭행과 재물손괴,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이모(54)씨를 입건, 조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22일 오후 1시 35분경 술에 취한 상태로 제주시 관내 시장 거리를 지나가다가 아무런 이유 없이 우체국 택배 업무를 하고 있던 공무원에게 시비를 걸고, 옆구리 부위를 걷어차 폭행하는 등 우체국 택배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31일에는 제주시 소재 인력업소에서 '일을 보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업주를 폭행하고, 업주의 휴대전화를 손괴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씨가 이전에도 이같은 범행을 수차례 반복한 점을 감안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고, 지난 24일 영장이 발부됐다.

경찰 관계자는 "설 명절을 앞두고, 주변 시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영세 상인들을 괴롭히는 소위 '동네조폭'과 술을 마시고 폭력행위를 일삼는 '주취폭력사범'에 대해서도 엄정하고 단호히 대응해 지역 사회의 치안 안정과 법질서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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