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환자와 나의 건강을 위해'라는 타이틀로 도내 6개 종합병원과 함께 병문안 문화개선 사업을 추진 중이다.

도는 지난해 12월 1개월 동안 방송3사를 통한 방송홍보와 지역마다 현수막을 게첨하는 등 대대적인 홍보를 했으나 법적인 제한규정이 없고 여태까지 해오던 습관 때문에 병문안 시간을 제한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꾸준히 추진할 방침이다.

병문안 문화개선사업의 주요 내용을 보면 평일에는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주말·공휴일에는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오후 6시부터 8시까지로 병문안 허용 시간대를 지정 운영한다.

지정된 시간에 입원환자 병실 방문 시 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기침예절 지키기, 꽃, 화분, 외부 음식물 등 외부물품 반입 금지토록 했다.

친지, 동문회, 종교단체 등에서의 단체 방문을 하지 않도록 하고, 환자에게 감염성 질환 전파 우려 자와 스스로 주의 또는 보호가 필요한 사람은 병문안을 제외토록 하고 있다.

도는 도민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집하고 선정된 아이디어를 실제 캠페인에 적용해 병문안 문화 개선 과정에 도민 참여를 높이기 위해 상반기 중에 UCC, 포스터, 이모티콘 등 홍보 컨텐츠 공모전을 개최할 계획이다.

도 오종수 보건위생과장은 "병문안이 환자 치료나 회복에 바람직하지 않고, 환자나 병문안객 서로에게 감염의 위험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도민 스스로가 병문안 자체를 자제해 나가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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