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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수정 : 오후 1시] 어머니를 때려 숨지게 한 아들이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서귀포경찰서는 술에 취해 어머니를 때려 사망케 한 혐의(존속폭행치사)로 아들 이모(38)씨를 입건, 조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9일 오전 0시 20분경 서귀포시 성산읍 주택에서 술에 취해 어머니 A씨(76)를 거실에서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폭행 이유는 자신의 일이 잘 풀리지 않은 것에 대한 분풀이로 이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들 이씨는 이를 말리는 아버지도 폭행했다. 이씨는 아버지 B씨(78)의 얼굴 등을 주먹으로 수차례 때린 혐의도 받고 있다.

이씨의 어머니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지난 13일 새벽 5시 28분경 사망하자 상해 사건으로 후송됐다는 연락을 받은 경찰은 자택에 있던 아들을 추궁해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오늘 중으로 부검을 실시하는 한편, 내일 중으로 아들 이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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