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동부경찰서 ⓒ뉴스제주

전국 대형 유명마트 상품권 팀장을 사칭해 상품권 매매상들로부터 수천만원을 가로챈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고모(27)씨를 사기와 사기미수 혐의로 입건, 조사하는 한편, 공범 한모(26)씨의 소재를 추적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31일 경북 지역에서 제주시내 모 상품권 매매상에게 전화해 ◯◯마트 상품권 팀장이라고 속여 "월 매출 마감전 상품권 할인행사를 하고 있으니 매장으로 와서 확인 후 구입하라"고 유인해 대포통장으로 4400만원을 이체 받았다.

또한 이들은 서울과 경기 오산, 강원 강릉 등 전국 상품권 매매상 4명으로부터 총 773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한 같은 기간에 동일한 수법으로 제주, 경기일산, 경남 양산, 강원 속초지역 상품권 매매상에게 전화를 걸어 상품권 판매 명목으로 총 1억3450만원을 편취하려 했지만, 대형매장을 방문한 피해자가 이를 수상히 여기고 송금을 하지 않아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대포폰, 대포통장으로 범행 후 경기와 경북지역으로 분산해 은신하다 추적중인 경찰에 붙잡혔다.

동부서 수사과 박미옥 과장은 "유명 대형 마트에서 전화로 상품권 판매홍보는 하지 않는 만큼, 상품권 구매 시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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