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열린 고태숙 여사의 장학금 전달식  ⓒ뉴스제주

재일교포 고태숙 여사(65)씨가 올해에도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한다.

고태숙 여사는 한경면 판포리 출신으로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초등학교만 졸업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근검 절약을 통해 어렵게 재산을 일궜다.

그는 2000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1000만원씩 18년간 총 360명에 1억8000만원의 장학금을 쾌척하고 있다.

이번 장학금 제주시 관내 읍·면·동장의 추천을 받은 수혜대상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도내 고등학생, 대학생 18명과 새터민 자녀 1명을 포함해 19명에게 전달된다.

고태숙 여사는 "지역의 어려운 학생들을 볼 때 마다 자신의 어려웠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된다. 학생들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잃지 않도록 작은 도움의 손길을 전달해 주고 싶다"고 전했다.

고 여사의 장학금 전달식은 오는 18일 제주시청 본관 2층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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