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회 STST, 장소는 언제나처럼 '함덕해수욕장'
DJ와 스카, 락큰롤의 다양하고도 매력적인 사운드 파티 열려

   
▲ 지난해 개최됐던 제13회 스테핑스톤페스티벌 현장. ⓒ뉴스제주

올해로 제14회를 맞는 스테핑스톤 페스티벌(Stepping Stone Festival, 이하 STST)이 오는 7월 7일부터 2일간 함덕해수욕장에서 펼쳐진다.

비가 와도, 천둥번개가 내려쳐도 공연이 강행되는 STST는 해를 더할수록 신선한 인디밴드 뮤지션들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

올해에도 STST는 더욱 풍성해진 라인업을 채우고 제주 여름바다의 열광적인 사운드를 토해낼 예정이다.

첫째날 공연인 7일에는 오후 4시 30분부터 진행되며, DJ들의 중심 라인업으로 꾸려졌다.

동양표준음향사 소속 DJ인 Sugar Suk Yuel, Ska Champion, Smiley Song의 오프닝 스테이지를 시작으로 제주뮤지션 사우스카니발과 민요 락 밴드 '씽씽', 홍콩의 모던록 밴드 'Chochukmo', 일본의 스카밴드 'Asakusa Jinta', 인디락의 대부 '크라잉 넛'이 함께 한다.

첫날 공연의 피날레는 일본의 'DJ Txako'가 중남미 음악을 턴테이블에 올리며 마무리 할 예정이다.

   
▲ 7일 첫날 공연 라인업. 왼쪽 상단부터 사우스카니발, Chochukmo, Asakusa Jinta, 씽씽, 크라잉 넛, DJ Txako. ⓒ뉴스제주

STST가 전통적으로 인디 락 뮤지션들의 무대였었으나, 해가 거듭될수록 갖가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을 선보이는 추세다. 특히, 홍콩과 일본의 뮤지션들 참가가 늘면서 더욱 풍성해지고 있다.

8일 공연은 오후 5시부터 진행된다. 더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준비돼 있다.

홍콩 밴드 'The Sulis Club'이 스타트를 열고, 개러지 록의 진수 '데드버튼즈'가 무대를 달군다. 이어 밴드 '파라솔'과 '실리카겔'이 몽환적이고 사이키델릭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펑크락 밴드 'DTSQ'가 그 뒤를 잇고, 해가 진 저녁 8시 이후로는 소울펑크 밴드 '펑카프릭', 레게장르에 뿌리를 둔 '루드페이퍼'와 '노선택과 소울소스'가 스테이지의 열기를 더한다.

   
▲ 둘째날 8일 공연 라인업. 왼쪽 상단부터 The Sulis Club, 데드버튼즈, 파라솔, 실리카겔, DTSQ, 펑카프릭, 루드페이퍼, 노선택과 소울소스. ⓒ뉴스제주

STST가 제주의 여름을 대표하는 뮤직 페스티벌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음악 공연만 아니라 각국의 음악 관계자들도 이날 공연에 참가해 문화교류도 진행해 나간다.

일본 공연 투어 기획사 자포니커스(Japonicus)의 대표 쇼고 코미야마(Shogo Komiyama), 후지락페스티벌 디렉터 제이슨 메이얼(Jason Mayall), 홍콩 유명 가수이자 문화 예술 후원 단체인 르네상스 파운데이션(Renaissance Foundation) 대표 앤소니 웡(Anthony Wong Yiu-Ming) 등 각국의 음악 관계자들이 초청됐다.

이들은 국내 대표적인 락 페스티벌인 인천 펜타포트나 지산 락 페스티벌 등의 행사에 참여해 오고 있는 인물들이다. 이들 외에도 EBS <스페이스 공감> 연출자와 국내 여러 음악 관계자들도 자리한다.

   
▲ 제14회 스테핑스톤 페스티벌 라인업 공연 순서. ⓒ뉴스제주

한편, STST는 2004년부터 제주서 시작된 인디음악 축제다. 매년 STST 공연을 보러 오기 위해 제주를 방문하는 매니아들이 생겨나면서 음악축제로서의 역사가 더해지고 있다.

STST의 입장료는 맨 처음부터 그랬지만 없다. 그간 여러 관계자들의 지원을 힘들게 받아오며 무료 공연의 타이틀을 유지해 왔다. 올해엔 제주문화예술재단의 문화예술활동지원사업으로 선정돼 일정부분 후원을 받아 추진됐다.

부대 행사로 아름다운 제주 자연을 위한 캠페인과 도내 기업 및 단체와의 협업 프로그램도 병행된다. 행사정보는 STST의 페이스북 페이지 facebook.com/jejustst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연이 진행될 7, 8일 제주의 날씨는 비 소식이 없으며, 태풍도 예고돼 있지 않다. '차바'급의 태풍이 오지 않는 이상 만일 비가 오더라도 공연 장소는 변경되지 않고 그대로 진행된다.

   
▲ 제13회 스테핑스톤페스티벌 현장. ⓒ뉴스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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