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모 호텔에서 발생한 장티푸스 확진 환자가 1명 더 추가로 늘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 호텔에서 근무하던 A씨(61)가 6월 30일 장티푸스로 최종 확진됐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 21일께 두통과 설사 등의 증세가 나타나 제주시 소재 의료기관에 입원 조치된 뒤 29일에 장티푸스 의사환자로 판정됐다. 이에 제주보건환경연구원에서 확진 검사를 한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

그동안 서귀포보건소는 호텔 직원들을 대상으로 발열과 두통 등 증상 유무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해 7명의 보균자를 찾아내 격리 입원조치시켰다. 30일 현재까지 5명이 치료 후 퇴원했으며, 2명은 제주시 소재 종합병원에서 치료 중에 있다.

이와 함께 보건소는 장티푸스 세균에 노출될 것으로 염려되는 이들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호텔 직원 및 환자 가족 등 접촉자들을 대상으로 장티푸스 예방접종을 실시했으며, 발병 당시 호텔 투숙객 880명에게 문자를 보내 유증상자 5명을 발견해 냈다. 다행히 이들 5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장티푸스는 평균 잠복기가 8일에서 14일 정도지만, 짧으면 3일 길면 최장 60일 정도의 잠복기를 지니고 있어 2달 정도는 예의주시해야 한다.

주된 증상은 지속적인 발열과 두통, 오한, 권태 등을 보이며, 주로 환자나 보균자의 대소변에 오염된 음식물이나 물에 의해 전파된다. 식수나 식품으로 옮기기도 한다.

제주도 보건위생과장은 장티푸스와 같은 수인성 및 식품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선 개인위생수칙과 안전한 물 마시기, 음식 익혀먹기 등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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