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일 최고열지수 42℃까지 '폭염경보'

▲ ⓒ뉴스제주

제주도는 지난 밤부터 몇 차례 비가 내리면서 더위가 한풀 꺾이는가 싶더니 다시 폭염이 내리쬐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8월 1일 제주남부 지역은 오전 10시를 기해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10시 이후부터는 한라산을 제외한 제주 전 지역에 '폭염경보' 특보가 내려졌다.

제주는 이날 아침만 해도 27∼29℃의 기온분포를 보이면서 가끔 비가 내려 선선한 날씨가 될 것으로 예보됐었으나, 제주시 현재 기온은 33℃다.

현재 전국에서 '폭염경보'가 내려진 지역은 제주 북부와 동·서부가 유일하다. 이들 지역 중 곳에 따라 일 최고열지수가 33℃에서 42℃까지 느껴지는 곳이 있을 정도로 매우 무더운 날씨가 예상된다.

현재 제주는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대기불안정으로 중산간 이상 지역에서만 한때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강수량은 20∼60mm다.

그 외 지역인 제주도 북부와 서부, 동부 지역엔 폭염경보가 남부지역은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서 무더위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에 따라 당분간 밤에는 30℃에 가까운 열대야가 다시 이어질 것으로 관측됐으며, 기상청에선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수분 섭취량을 늘릴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