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공직자의 청렴
새내기 공직자의 청렴
  • 뉴스제주
  • 승인 2017.10.1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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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담2동주민센터 현지혜

 

공직자가 되기 위한 시험공부를 할 때 한국사에서‘청렴’이라는 단어는 빠지지 않고 등장했다. 강사가 역설하던 것도 청렴한 공직자가 되어달라는 것이었다. 드디어 1차 합격하고 면접시험을 준비하면서도 처음으로 청렴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정리해 보기도 했다.

한자어 청렴(淸廉)은 맑을 청(淸)과 곧을 렴(廉)을 합성하여 '마음이 맑고 탐욕이 없음'을 의미한다. 청렴을 뜻하는 영어 'Integrity'는 라틴어 'In(not 부정)'와 'Tegr(tough 만지다)'의 합성어로서 흠 없이 성실한 공직자상을 함축하고 있다.

공직자가 청렴해야 한다는 것은 예로부터 당연하게 여겨진다. 다산 정약용 선생의 저서들만 보아도 과거부터 청렴이란 덕목은 공직자에게 필수적이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우리에게 알려진 ‘목민심서’는 정약용 선생의 청렴 가치관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목민심서에는 수기(修己)의 리더십, 봉공(奉公)의 리더십, 애민의 리더십 세 가지 리더십이 나타난다. 수기(修己)의 리더십은 목민관의 수양을 강조하며 청렴한 마음을 가지고 공사를 구분하여 사람을 만나며 청탁을 물리치라고 한다. 봉공(奉公)의 리더십에서는 솔선수범하여 국법을 잘 지키고 국가의 정책을 국민에게 잘 홍보·시행하라고 한다. 애민의 리더십에서는 병들고 재난당한 백성을 구제하고 노인·어린이·불쌍한 사람·상(商)당한 사람을 보살피라 한다. 이들은 현재에도 중요하게 여겨지는 공직윤리이며 특히 수기(修己)의 리더십에서 청렴의 가치를 엿볼 수 있다.

최근 공직자의 청렴에 따른 여러 가지 시책들을 추진하고 있다. 매년 청렴 정책 수립을 비롯한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교육, 시스템 개선, 보상 등 청렴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우리도에서도 청렴도 1등급 달성을 목표로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하여 공직자의 청렴을 높이려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 최근 개최된 청렴콘서트는 기존의 형식적이고 따분한 교육이 아닌 연극과 노래, 토크쇼 등을 통해 청렴을 쉽게 이해하고 실천하기 위해 실시되었다. 이날 90여분동안 진행된 청렴콘서트에는 판소리 명창 및 고수들이 들려주는 ‘청렴판소리’, 청렴실천 사연 및 청렴실천이 어려운 이유를 소개하는 ‘청렴실천토크’, 상황극으로 청탁금지법을 소개하는 ‘고이사의 하루’, 청렴 관련 공직자의 이야기를 샌드아트로 표현하는 ‘모래알이 들려주는 이야기’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고이사의 하루’ 코너에서 부정청탁을 받은 상황에 대처하는 고이사의 행동을 보면서 실제로 나에게 그런 상황이 생긴다면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지 생각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다양한 청렴 프로그램이 전 공직자가 청렴마인드를 새로이 하고 굳은 실천의지로 청렴도 향상으로 이어질 때 제주도가 청렴도 하위권의 불명예를 벗고 청렴도 1등급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나 또한, 새내기 공직자로서 하루빨리 공직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기본자세를 익히고, 청렴한 공직자로 청렴한 공직풍토를 조성하는데 앞장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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