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좌읍이주여성지원센터에서 21일 진행한 송년의 밤 행사. ⓒ뉴스제주

동제주종합사회복지관(관장 윤두호) 구좌읍 이주여성가족지원센터는 지난 21일에 진행된 '2017년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송년의 밤'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제주시 구좌읍(읍장 부준배)의 지원을 받아 개최된 이번 행사엔 베트남, 필리핀, 중국, 캄보디아, 스리랑카 등 120여 명의 다문화가족과 외국인근로자, 봉사자, 강사들이 함께했다.

레크리에이션과 편지낭독, 경품추첨, 노래자랑 등의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됐으며, 다문화 가족들이 소통하고 화합하면서 이주여성들의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달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평소 가족사진을 찍지 못했던 이들을 위해 크리스마스를 맞아 포토존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2017년 한 해 동안 센터를 가장 많이 이용한 다(多)프로그램 가족상, 프로그램 다(多)출석상, 결혼이민자 봉사상을 수여해 프로그램 참여를 독려하는 시간도 가졌다.

올해 총 102회로 가장 많은 출석을 기록한 쩐티응옥아인(21, 베트남) 씨는 "한국에 온지 1년 밖에 되지 않아 적응하기도 어렵고 너무 외로워서 힘들었다"며 "센터에서 한국어 공부도 열심히 하고 여러 프로그램에 참여해 친구들을 사귀면서 성격도 밝아져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부준배 구좌읍장과 관계자, 부공남 교육의원도 자리를 함께해 다문화가족을 격려했다.

윤두호 관장은 구좌읍 관내 110여 가구 다문화 가족의 지역사회 정착을 돕고 앞으로도 다문화 가족과 외국인 근로자들이 함께하는 시간을 마련해 네트워크를 형성하면서 소통하고 화합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센터에서는 2017년 한 해 동안 구좌읍 관내 다문화가족을 위한 18개의 서비스제공기능과 지역조직화 기능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실인원 2207명, 연인원 4660명, 총 443회로 사업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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