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윤아가 단칼에 프러포즈를 거절당했다.

지난 8일 방송된 KBS 2TV 월화극 ‘공부의 신’(극본 윤경아, 연출 유현기/제작 드라마하우스) 11회분에서는 장마리(오윤아) 이사장은 강석호(김수로) 변호사에게 “천하대 특별반을 없애지 않겠다”며 대신 “내 사랑을 받아달라”고 고백하지만, 강석호가 이를 거절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장마리는 그동안 강석호의 남자다운 추진력과 카리스마에 반했고, 결정적으로 병상에 누워계신 아버지에게 따뜻한 마음씨를 보이는 것에 맘을 빼앗겨 남몰래 그를 짝사랑해왔다. 아픈 현정(지연)을 안고 보건실로 향하는 석호를 보며 “현정이 나였으면!”하고 상상력을 발휘할 정도.

그런데 천하대 특별반 학생들이 모의고사 목표점수에 이르지 못하자 특별반 해체를 놓고 고민에 빠지게 된다. 특별반을 해체한다면 당연히 석호도 학교를 떠나기 때문이다. 이에 콧대 높기로 유명한 장마리는 “왜냐하면 그를 좋아하니까”라고 마인드컨트롤를 하면서 특별반의 생존에 대한 제안과 함께 고백을 감행하지만 강석호는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며 그녀의 제안을 모두 거절한다. 또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냐, 아니면 날 좋아하지 않아서냐”는 마리의 질문에 “둘 다 입니다”고 그녀에게 심한 굴욕감을 안기기도 했다.

이에 몸서리를 치며 복수를 결심한 장마리는 곧바로 특별반을 해체하고 ‘공신돌’ 5인방의 스터디까지 쫓아다니며 방해하는 등 심통을 부렸지만 “이사장님 사려 깊으신 분이란 거 한다”라는 강석호의 말을 떠올리며 학교 재단을 지켜내는 면모를 선보인다.

이날 방송분에서 장마리의 짝사랑과 프러포즈에 시청자들은 “도도한 장마리 이사장의 모습이 순수하고 귀여우면서도 재미있었다”는 의견에 입을 모았으며 일부는 “강석호가 장마리의 사랑을 받아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게재하기도 했다. 또한 방송분 마지막에 학교를 떠났다 돌아온 강석호가 돌아오자 “두 사람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하다”는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영분에서는 특별반이 해체됐음에도 불구하고 기말고사를 대비해 여름 열공모드에 들어간 특별반 5인방과, 학교를 떠났다 “수능이 며칠이나 남았다고, 잠들이 오냐!”라고 외치며 돌아온 강석호의 모습으로 끝을 맺었다. ‘수능’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이들이 어떤 결과를 맞이하게 될지에 대한 기대감도 벌써부터 증폭되고 있는 상황. 이에 지난 8일 시청률 24.3%(시청률 조사기관 TNS미디어 리서치 집계 기준)를 기록하며 월화극 1위를 독주하고 있는 ‘공부의 신’도 시청률 30% 고지를 점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한강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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