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盧재단’ 라디오 광고 1주기 추모열기 점화
ㆍ참모모임은 ‘추모집’, 주권모임선 ‘민주올레’

친노 진영이 오는 5월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1주기를 앞두고 추모 열기 점화에 나섰다. 한명숙 전 총리(서울시장),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경기지사), 민주당 안희정 최고위원(충남지사), 이광재 의원(강원지사) 등 친노 인사가 대거 6월 지방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가운데 이 같은 바람몰이를 통해 표심에 호소하겠다는 기대가 담겨 있다.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노무현재단은 5일 노 전 대통령의 정신과 가치를 알리고 재단 출범을 홍보하기 위한 라디오 광고를 시작했다. 신경림 시인, 문화재청장을 맡았던 유홍준 명지대 교수,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을 지낸 황지우 시인, 전 문화부 장관 이창동 영화감독, 안도현 시인이 첫 광고 제작에 참여했다. 이들의 목소리를 담은 20초 분량의 광고는 이달 말까지 매일 MBC, 평화방송, CBS 라디오의 전파를 탄다. 노무현재단은 4월 말 노 전 대통령의 묘 주변에 시민들이 기부한 박석을 까는 추모공원 공사를 마무리하고 1주기 전 대국민 보고대회를 겸한 기념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참모 모임인 ‘청정회’는 지난 3일 광주에서 노 전 대통령 추모집 <님은 갔지만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광주는 2002년 3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노 전 대통령을 당선시킨 ‘노풍’의 진원지로 이곳에서 ‘바람’을 일으켜보겠다는 의도다. 행사는 ‘청정회’ 소속으로, 광주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용섭 민주당 의원과 정찬용 전 청와대 인사수석 등이 주도했다.

친노 인사를 주축으로 한 시민정치운동모임인 ‘시민주권모임’이 지난 1일 시작한 ‘2010 민주올레’도 지방선거를 염두에 두고 있다. 민주올레는 ‘5·18올레’ 등에 이어 ‘5·23올레’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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