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이 유가환급금을 모은 돈으로 태양광발전소를 세웠다.

진보신당은 지난 6일 전북 남원에 있는 생태체험시설인 지리산초록배움터에서 태양광발전소 건립 기념행사를 했다.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건립 비용 2000여만원은 유가환급금을 모아 마련했다. 노회찬 대표를 포함한 당원과 일반시민 등 220여명이 참여했다. 발전소는 30㎡ 정도 규모이며 시간당 3㎾, 연간 4.38㎿의 전기가 생산된다. 3인 가구에서 1년간 사용 가능한 정도의 발전량으로, 연간 87.6t의 석유 절감 효과가 있다는 게 진보신당 측의 설명이다.

‘태양광발전소 프로젝트’는 2008년 6월 이명박 정부의 유가환급금 지급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정부의 유가환급금 지급을 “정유사들의 폭리 구조를 개선하고, 석유 의존도를 줄이는 방향이 아닌 엉뚱한 고유가 대책”으로 보고, ‘녹색 에너지’로 전환을 촉구한다는 의미를 담아 태양광발전소 건립에 나선 것이다. 당 관계자는 “한국 사회가 석유와 원자력 중심의 위험 에너지 시대를 넘어 태양과 바람 에너지로 상징되는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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