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제주도당 후보자들 공동기자회견 열고 지지 호소

정의당 제주특별자치도당 후보자들이 "제주에서 대한민국 정치개혁의 신호탄을 쏘아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의당 제주특별자치도당 후보자들이 "제주에서 대한민국 정치개혁의 신호탄을 쏘아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정의당 제주특별자치도당 후보자들이 "제주에서 대한민국 정치개혁의 신호탄을 쏘아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의당 제주도당 후보자들인 고성효(안덕면), 김대원(일도이동 을), 고은실(비례의원 1번), 김우용(비례의원 2번), 김경은(비례의원 3번) 후보는 27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호소했다.

이들은 "촛불혁명으로 정권이 바뀌고 적폐청산의 요구가 높지만 이를 실현할 제도개혁과 정치개혁은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촛불혁명은 여전히 진행형"이라며 "제주가 청산해야 할 첫 번째 적폐는 개발성장 중심의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국제자유도시 출범으로 무분별한 부동산 투기가 이뤄지고 환경파괴는 더욱 가속화 되면서 도민의 삶이 총체적 난국에 빠져있다"며 "국제자유도시로 대표되는 신자유주의 개발정책을 당장 중단하고, 생명평화인권의 섬이 될 수 있도록 과감한 정책전환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두 번째 적폐는 제왕적 도지사 제도이다. 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기초자치단체 폐지되고 제주도의 모든 권한이 도지사로 집중됐다"며 "제2공항 추진,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 대중교통체계 개편도 도입 취지와 무관하게 일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한 "세 번째 적폐는 거대 양당 구조이다. 제주에는 정당정치가 실종됐고 난개발사업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며 "최근 환경파괴 우려에도 불구하고 신화련 금수산장 관광단지 환경영향평가안 도의회 통과가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이처럼 중앙정치 못지 않게 지역정치도 기득권에 안주하며 적폐청산에 주저하고 있다. 이제는 정의당이 필요한 때"라며 "저희에게 던지는 한 표, 한 표가 제주의 적폐를 청산하고 '제주다운 제주', '새로운 제주'를 만드는 촛불이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 당시 정의당 심상정 대통령 후보의 지지율이 8.5%로 전국에서 제일 높았던 지역이 제주도였다"며 "그만큼 새로운 정치세력의 출현에 도민들의 기대가 크다. 이곳 제주에서 대한민국 정치개혁의 신호탄을 쏘아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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