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경선과 관련, 박근혜 전 대표의 속마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근혜 전 대표는 아직까지 이와 관련한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 1일 정치권은 박 전 대표가 경선이 끝날 때까지 침묵을 지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무엇보다 경선 과정에서 계파 갈등이 불거질 경우 좋을게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런 가운데, 친박계 중진인 홍사덕 의원이 김충환 의원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31일 김충환 의원은 몇몇 인터넷 신문 기자들과 만나 "홍사덕 의원이 지지를 표명했다."면서 친박계 전체의 지지를 기대했다.

김 의원측에 따르면 홍사덕 의원 말고도 역시 친박계인 허태열 최고위원과 송광호 최고위원도 김 의원을 지지하고 있다.

김 의원은 박근혜 전 대표가 2005년 사학법 투쟁을 주도할 당시 삭발을 하면서 힘을 실어준 바 있다. 이런 이유로 박 전 대표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김 의원은 세종시 문제와 관련, '유보론'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원안 고수 입장인 박 전 대표와 나름 조화를 이룰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40대 기수로 불리는 '오세훈-원희룡-나경원' 예비후보들에 비해 약세로 평가되는 김 의원이 친박계의 지지를 이끌어내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서울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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