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일 국회의원이 독도문제와 관련하여 성명서를 발표했다.

강 의원은 성명서에서 독도 문제는 이 대통령이 직접나서야 한다며, 소극적 자세해 대해 일침을 가했다. 

그는 이어 "독도를 일본땅 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일제의 식민지 지배를 정당화하고 우리나라의 영토주권을 침탈하려는 일본 신군국주의 세력의 도발이다"라며 "하토야마 총리는 과거사 문제에 대해 철저히 반성하고, 왜곡된 교과서를 시정하기 바란다. 그래야 양국 간의 과거를 털고 함께 동북아 평화 번영 시대를 열어 갈 수 있다"고 밝혔다.

[성명서]

독도 문제, 이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독도 문제는 이 대통령의 소극적 자세 탓
하토야마 총리는 동북아 미래를 위해 결단해야

지난 달 30일 일본 정부는 초등학교 교과서를 통해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일본정부가 그동안 간접적으로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억지를 부려왔지만 이번처럼 일본 정부가 직접 나서서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것은 명백히 우리의 영토주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우리나라에 대한 선전포고에 해당한다.

독도 문제와 과거사 문제는 분리될 수 없다. 독도는 일제의 식민지과정에서 침탈당했다가 다시 회복한 민족해방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독도를 일본땅’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일제의 식민지 지배를 정당화하고 우리나라의 영토주권을 침탈하려는 일본 신군국주의 세력의 도발이다.

일본 하토야마 총리는 취임 전인 지난 해 8월 “영토 문제는 서로 이야기할수록 국민감정을 자극해 민족주의의 격화를 부를 수 있다. 지역통합을 진행하는 가운데 해결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하지만 지금 취임 후 고작 반 년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초심을 버리고 신군국주의자들의 길을 따라가고 있다.

한일 양국의 미래세대에게 한일 양국의 미래를 맡겨야 한다. 어두웠던 양국 간의 과거사 문제는 우리세대에서 끝내야 한다.

하토야마 총리, 티 없는 아이들에게 거짓을 가르치려고 하지 마라. 그것은 역사에 두 번의 죄를 짓는 것이며, 미래세대에 책임을 떠넘기는 것이다.

하토야마 총리는 과거사 문제에 대해 철저히 반성하고, 왜곡된 교과서를 시정하기 바란다. 그래야 양국 간의 과거를 털고 함께 동북아 평화 번영 시대를 열어 갈 수 있다.

이번 사태는 정권 초기부터 무턱대도 과거사 문제를 덮고 가려는 이명박 대통령의 잘못된 대일본정책에도 일차적인 책임이 있다.

이제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독도 문제와 과거사 문제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권철현 주일 대사를 즉각 소환하고 일본 정부가 교과서 검정 결정을 즉각 시정하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독도 영유권을 침해하는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태도를 보이기 바란다.

2010년 4월 2일

민주당 국회의원 강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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