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적합도] 오세훈 35.3%, 원희룡 14.6%, 나경원 14.4%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의 최대 변수로 예상되는 ‘反오세훈 후보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오 시장에 맞설 단일 후보로 원희룡 의원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GH코리아가 여론주도층인 30~40대 서울시민 700명을 대상으로 차기 서울시장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원희룡-나경원 예비후보를 놓고 당내 경선에서 오세훈 시장에 맞설 단일화 후보로 누가 되는 것이 좋은지 물어본 결과 원희룡 의원이 41.2%로, 나경원 의원(34.7%)을 앞섰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한나라당 지지층에서는 나경원 의원이 45.0%로 원희룡 의원(41.4%)보다 약간 우세한 반면, 무당파층에서는 원 의원이 33.5%로 나 의원(31.0%)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했다.

특히 현재의 서울시장을 바꾸는 것에 대해 ‘공감한다’가 55.8%로, ‘공감하지 않는다’(34.8%)는 답변보다 높아, 현재 경선예비후보를 중심으로 ‘反오세훈 단일화’ 움직임이 있을 경우, 한나라당 경선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만약 자신이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후보가 아닌 다른 사람이 한나라당 후보가 될 경우, ‘공천된 후보를 지지하겠다’ 25.7%, ‘다른 후보를 지지하겠다’ 28.4%로 이탈층이 적지 않은 가운데, 후보별로 ‘다른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이탈층의 비율은 원희룡(37.1%) > 나경원(30.3%) > 오세훈(24.6%) 순으로 조사됐다.


▲차기 서울시장 한나라당 후보로 적합한 인물은?ⓒ GH코리아

후보 적합도에서는 오세훈 시장이 35.3%로 1위를 차지했고, 원희룡(14.6%)-나경원(14.4%) 의원의 2위 싸움은 박빙 양상이었다. 김충환 의원은 1.3%로 나타났다.

각 후보 개인 이미지를 분석한 결과, 오세훈 시장은 ‘서울시정 개혁’과 ‘도덕적/깨끗한’ 이미지가 높았지만, ‘합리적 갈등 조정’ 이미지는 상대적으로 낮았고, 원희룡 의원은 ‘서울시정 개혁’과 ‘합리적 갈등 조정’ 이미지가 높은 반면, ‘도덕적/깨끗한’ 이미지는 낮게 나타났다. 나경원 의원은 ‘도덕적/깨끗한’ 이미지가 높았지만, ‘서울시정 개혁’ 이미지가 낮게 응답됐다.

정당 지지도는 한나라당이 35.9%로 가장 높았고, 민주당이 21.7%로 뒤를 이었다. 그 외 민주노동당 3.6%, 진보신당 1.5%, 국민참여당 1.0%, 자유선진당 0.4%, 미래희망연대 0.3%, 창조한국당 0.1% 등이었고, ‘무당파층’은 34.5%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달 28일 하루 동안 만 30~49세의 서울시민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 방식(응답율 12.5%)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구간에 표본오차는 ±3.7%다. /서울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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