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제주해양경찰서 ©Newsjeju
▲ 사진제공 - 제주해양경찰서 ©Newsjeju

제주 부속섬 추자도 해변에서 멸종위기종 상괭이 사체가 발견됐다. 

25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6시20분쯤 추자도 모진이 몽돌해변 인근에서 죽은 상괭이가 발견됐다.

추자신양교회 목사의 신고로 출동한 해경 등은 상괭이가 포획의 흔적이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 발견된 상괭이 사체는 길이 135cm에 둘레 113cm, 몸무게 약 100kg 가량으로 추정된다. 

또 부패가 진행 중에 꼬리 부위가 없어 암수 판별은 어렵다는 고래연구센터 측의 의견을 받았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해양보호생물 상괭이가 조업 중 그물에 걸린 것을 발견할 시 해경에 곧바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상괭이는 우리나라 남·서해안에 주로 서식하고 있다. 개체 수 감소에 따라 '야생 동식물의 국제거래의 관한 협약'에 의해 보호종으로 지정됐다. 상괭이 사냥과 판매는 금지 중이다. 올해 제주해경서 관할에서만 총 17건의 상괭이 사체가 발견됐다. 이중 추자도 지역은 3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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