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제주지사가 26일 오전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직시절 청계천 공사를 위해 세운상가와 전자제품 민원인들을 대상으로 3,000번을 만난 예를 들면서 이같이 밝히고, “민원인들을 위해 3,000번을 만나보라. 그러면 해결이 될 것이고, 그래도 안 된다면 지사가 감수하겠다” 면서 “성의를 가지고 도정을 이끌어 줄 것”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간부회의의 목적에 대해 언급하면서 “일주일간 실국장들이 고민하고 한 내용을 제언하고 각 부서장들의 협조를 얻어내는 것이 간부회의의 목적” 이라며 “돌아가는 업무에 대해서는 수시로 평시에 전화보고 등을 여러 방안을 통해 업무보고를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사에 대한 수시 업무보고를 잘 하고 있는 국제자유도시본부, 친환경농축산국, 청정환경국의 보고의 예를 들며 칭찬의 말도 덧붙였다.

김 지사는 “임기가 2개월 밖에 안 남았지만 도정을 흔들림 없이 지사의 책임하에 추진해 나갈 것” 이라며 “실국장들은 굳은 각오를 갖고 업무 추진을 해 줄 것” 과 “그렇게 업무를 추진하치 못하면 자격이 없다” 면서 “요즘 선거 분위기에 편승해 본연의 업무를 소홀히 하거나 실국장 소속 직원들이 선거에 관여하는 직원이 있으면 연대책임을 물을 것이고, 업무에 태만하는 사례가 있으면 이 또한 연대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아울러 경영기획실에 대해서는 “초광역권 사업에 대해 신경을 써서 차질없이 추진할 것”을 지시했고, 특별자치도추진단 업무에 대해서는 “4단계 제도개선 관련 부가가치세 사후환급제와 관련해 도민들에게 의미를 잘 알려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면서 “품목선정에 대해서는 시행령에 포함되겠지만 폄하하는 것은 안된다”고 하면서 “이를 도민들에게 있는 그대로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친환경농축산국에 대해서는 “구제역과 관련해 강도 높게 추진해 달라”고 말하면서 “올레길, 탐방길에 대해서는 사전에 예고를 하고 과감하게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24일 발생했던 노형동 산부인과 사고와 관련해 소방본부에 대해서 “119출동도 늦고 보고도 타 부서보다 늦다” 며 “소방의 생명력이 뭔가? 그런 사고가 나면 신속한 보고체계를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관광교통국에 대해서는 “도내 관광에 관한 시설 수준을 높였으면 좋겠다” 며 “안덕면 지역을 방문했을 때 관광시설물이 민망스러웠고, 가시권내에 있는데 바람직스럽지 않았다” 면서 “관광시설 자문기구를 두어 절차를 거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김대성 기자/저작권자(c)뉴스제주/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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