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4일까지 1556명 공직자 비상근무... 1일 312명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명절로 전국이 최고조 긴장태세에 놓였다. 최근 1일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로 크게 줄었지만 추석 연휴철 민족 대이동으로 다시 전파 위험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전국에서도 제주도가 가장 긴장되고 있다. 30만 명이 몰려 올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5일 동안 1556명의 공무원을 가동해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한다고 29일 밝혔다.

제주도정은 1일 312명의 공무원이 비상근무에 돌입해 추석연휴 종합상황실(도민불편신고센터)을 운영할 계획이다.

상황실은 △종합상황 △관광상황 △방역·비상진료 △교통·항공·항만 △소방·재난 △생활환경 △급수대책을 담당하는 7개반으로 편성됐다. 종합상황실은 매년 특별자치행정국장이 총괄해왔으나, 올해는 코로나19 비상상황임을 고려해 최승현 행정부지사가 총괄 종합상황실장을 맡았다. 

특히 올해는 ▲제주형 특별방역 행정조치(4차) 추진 ▲제주형 특별입도 절차 강화 ▲추석 연휴 도민 멈춤 기간 홍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집중 캠페인 전개 ▲보건소 선별진료소(6개소) 운영 ▲대중교통 방역강화(1일 1회→2회) ▲다중이용시설 비대면 안전관리 ▲자가격리자 관리 등 코로나19 우발상황에 대비해 관계부서 간 신속 관리체계를 강화한다. 

또한 제주도정은 연휴기간 동안 평소보다 많은 양의 쓰레기 배출이 예상됨에 따라 생활 쓰레기 및 폐기물 수거·처리에 나서는 한편, 하수관련 시설물 안전 관리 및 비상 대기반을 운영해 주민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24시간 각종 재난 및 사건사고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119구조·구급대 긴급대응체제를 유지하고, 6개 보건소를 중심으로 24시간 비상진료체계 구축 및 당직 의료기관과 당번 약국을 운영키로 했다.

추석연휴 불편사항이나 비상사태 발생 시엔 도청 종합상황실(064-710-6831~7)이나 제주120 만덕콜센터(120), 각 상황반(연락처 하단 첨부)을 통해 민원을 접수할 수 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지난 28일 주간정책 조정회의를 통해 "이번 추석연휴가 방역 능력에 대한 시험대"라면서 "일선에서 신속하고 빈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저도 5분 대기상태를 유지할테니 모든 기관장들도 총력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가동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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