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회 도덕성 회복을 위한 제주범도민협의회”창립대회 성황리에 개최!
30일 오후 7시 오리엔탈호텔에서 도내 주요 인사들과 350여명 회원들 참석.

정낭의 모습만으로도 살아갈 수 있었던 풋풋한 인간 냄새가 넘쳐났던 제주사회......

어느덧 시간이 지나면서 개발과 성장만이 요구되고, 세계적인 경제흐름에 맞춰 오로지 앞만보고 달려나가는 불안정한 사회가 지속되면서 인간적인 믿음, 그리고 신뢰가 돈이라는 물질에 한없이 초라해져가는, 그러한 도덕적 황폐화의 시대가 도래했다.

이에 몇몇 뜻있는 도민들이 “더 이상 이렇게 놔두어서는 안되겠다, 우리 후손들에게 이러한 서로간의 믿음이 사라져버리는 안타까운 모습을 물려주어서는 안된다, 예전의 사람 냄새나고 신뢰와 믿음이 넘치는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야겠다”라는 의지로 준비한 모임이 도민사회에 퍼져 이러한 좋은 취지에 모두가 동참을 선언하면서 본격적인 장이 마련, 오늘의 ‘우리사회 도덕성 회복을 위한 제주범도민협의회'창립대회가 개최된 것이다.

4월 30일 오후 7시 오리엔탈호텔에서 김용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과 양조훈 제주특별자치도 환경부지사, 양성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중원스님, 문홍익 前 상공회의소 회장 등 도내 주요 인사들과 35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하여 ‘우리사회 도덕성 회복을 위한 제주범도민협의회' 창립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국민의례와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창립대회가 진행되기까지 경과보고를 진행한 후 본격적인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범도민협의회의 양금자 공동의장은 대회사를 통해 “현재 우리사회에서 살기 좋은 공동체 조성에 가장 큰 장애는 서로의 약속과 공언을 믿을 수 없는 신뢰상실과 사사로운 이기적 욕구충족으로 가치관과 제반규범을 수단으로만 이용하는 몰염치한 이기적 행태들”이라고 지적하면서 “본 협의회는 이러한 만연한 도덕부재의 불신풍조와 비인간, 반사회적인 행태들을 하루속히 고쳐나가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라고 이번 창립대회 개최의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 공동대표는 “본 협의회는 앞으로 공동체가 건강하고 활발하게 발전하기를 바라는 선량한 시민들과 더불어 천륜을 중시하고 사회윤리를 바로 세워 공평사회, 도덕과 품격을 갖춘 문화사회 건설을 위하여 정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범도민회 고문인 중원스님은 격려사를 통해 “이번 범도민회 창립의 목적은 인간과 사회가 하나가 되어 근본으로 돌아가자라는 취지”라면서 “인간이 살아가면서 서로간에 믿지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이 우리를 슬프게 한다.”라고 황폐화된 사회가 인간마저 병들게 함을 지적했다.

이어 중원스님은 “이러한 도적적 회복은 어느 특정인이나 특정계층이 나서서 책임지는 것이 아닌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면서 “이렇게 범도민협의회 창립, 그 자체의 출발이 도민 스스로가 이루어진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두어야 한다”라고 사회적 운동으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음을 격려했다.

이어 김태환지사의 출장으로 인해 대신 축사에 나선 양조훈 제주특별자치도환경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예전에는 제주경제의 큰 버팀목이 감귤, 1차산업이였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제주의 미래성장 동력은 물산업과 MICE산업, 스마트그리드 산업이 될 것”이라면서 “현재 제주는 GRDP가 9조원 수준이지만 미래성장 동력산업이 본 궤도에 올라서면 제주경제는 지금의 두배이상 성장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 부지사는 “하지만 제주도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도, 경제를 발전시키는 일도, 모두가 그 출발점은 도덕성에 있기에 행정도 이러한 참뜻을 이루기 위하여 노력하는 도민들의 자발적인 운동에 최선을 다해 지원과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이어 김용하 제주특별자치도 도의회의장의 두번째 축사에서 “길고도 힘들었던 겨울이 지나 산뜻하고 따사로운 봄이 오듯이 지금의 황폐화된 제주지역 도덕성이 이러한 운동으로 점차 회복되어 질 것”이라면서 “도덕성은 선진국으로 가는 기본자원이며, 이러한 양심과 도덕이 살아있음에 선진국가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의장은 “현재 제주지역, 더 나아가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가기위해 많이 부족하게 된 요인이 바로 이기주의”라면서 “부모들이 자녀들에 대한 과잉보호와 경로효친이 부족, 가족해체 등 많은 문제로 인해 정신적 훼손과 도덕적 황폐화 등이 나타나고 있다”라면서 “이러한 장벽을 우리 스스로가 무너뜨려 서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야 한다”라면서 범도민협의회의 알찬 활동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고 마지막 축사로 나선 양성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도민들 스스로가 도덕성 회복을 위한 고귀한 가치를 추구하는 것, 그 자체가 진정한 시민운동의 기본”이라고 전제한 뒤 “요즘 흔히들 도덕성이 땅에 떨어졌다는 등, 비인간적이고 반사회적인 형태가 전반적으로 퍼져있는 안타까운 현실에서 이러한 도덕성 회복 운동을 만들어 낸 회원들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라고 행정기관이 아닌 도민들 스스로 이루어낸 성과에 진정으로 감사의 인사를 보냈다.

그러면서 양교육감은 “중국의 노자가 ‘최고의 선은 흐르는 물과 같다.’라는 말이 있듯이 인간이란 존재는 자연의 일부이기에 자연의 흐름에 따라 흘러야만이 인간으로서 진정한 삶을 살 수 있다”라면서 “교육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인성교육으로 이러한 인성교육은 이론만으로 가르치는 것이 아닌 우리 기성세대들이 직접 몸으로 보여주는 그러한 솔선수범적인 자세가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교육이다”라면서 “이번 도덕성회복 운동이야말로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기성세대들이 보여즌 가장 큰 인성교육이다”라고 이러한 운동이 교육적으로 한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음을 설명하면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진 식순으로 ‘우리사회 도덕성 회복을 위한 제주점도민협의회’회원인 강창균, 오연신씨의 창립결의문 낭독을 가진 뒤 한재근 탐라불교문화대학 총동창회 회장의 도덕성 회복을 진심으로 바라는 의미의 만세삼창이 이어졌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선 김영훈 前 제주시장은 “우리사회 범도민 창립대회를 진신으로 축하하며, 이처럼 성스럽게 출범하게 까지 고생하신 모든 회원님들께 고마움을 전한다”라면서 “앞으로 더욱 범도민 협의회가 발전해 나가기를 위하여, 그리고 더 나은 사회로, 아름다운 인간들이 살아가는 그러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자”라고 건배를 제의했다.

이날 열린 ‘우리사회 도덕성회복을 위한 제주범도민협의회’창립대회에는 김용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양조훈 제주특별자치도 환경부지사, 양성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범도민협의회 중원스님, 김영훈 前 제주시장, 문홍익 前 상공회의소 회장, 김경희 대한미용사회 前 제주도지회장, 한형범 제주특별자치도사회복지사협의회 회장, 김정순 제주특별자치도 신체장애인복지회 회장, 홍무흠 서울외대 교수, 김순생 제주특별자치도여성단체협의회장, 제주 표선사 지완 주지스님, 김치중 농협제주지역본부 제주중앙지점장 등 도내 외 주요 인사들과 35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하는 등 뜨거운 열기가 이어졌다.

한편, 이시대 우리사회 핵심과제는 사람들이 안심하고 서로 믿고 살 수 있는 신뢰사회건설에 있음을 인식하여 200여명의 도민들이 자체적으로 지난 1월 15경에 도덕성회복추진기구로 ‘우리사회도덕성회벅을 위한 제주범도민협의회’를 결성하였고, 이번 ‘우리사회 도덕성 회보을 위한 제주범도민협의회’는 홍철종, 이경아, 홍영선, 차완호, 오민자, 이정열, 양금자, 양대영씨가 공동의장으로, 양동진씨가 사무처장을 맡았으며, 이외에도 종교계, 법조인, 교육, 공직자 등 이에 뜻을 같이한 제주지역 도민 약 200여명이 자체적으로 참여해 만든 협의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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