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의 선구자, 나비박사 석주명을 기록하고 기억하다

▲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영천동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석주명 선생 기념관 건립 추진위원회 회의를 추진위원 및 관계자 약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6일 개최했다. ©Newsjeju
▲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영천동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석주명 선생 기념관 건립 추진위원회 회의를 추진위원 및 관계자 약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6일 개최했다. ©Newsjeju

서귀포시는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공모사업인 영천동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석주명 선생 기념관 건립 추진위원회 회의를 추진위원 및 관계자 약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6일 개최했다.

영천동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은 2014년 농식품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오는 2021년까지 7개년 동안 총사업비 58억 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이에 기초생활기반 확충사업(16억원), 지역경관개선사업(30억원), 지역역량강화사업(12억원) 등 3개 분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한국의 ‘파브르’라 불리는 나비박사 석주명 선생은 일제 치하 혼란과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전국을 직접 발로 뛰고 누비여 우리나라 최초로 나비연구에 일생을 헌신했던 나비학자이자 교육자이다.

1908년 10월 평양에서 태어나 1943년 4월부터 1945년 5월까지 舊 경성제대 생약연구소 제주도 시험장(현 제주대 아열대 농업생명연구소)에 근무하며 나비 채집 및 제주학 연구 등을 통해 제주도의 자연, 인문, 사회 등에 대한 총 6권의 ‘제주도총서’를 펴낸 제주학의 선구자이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인물로 올해가 석주명 선생 타계 7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이번 석주명 선생 기념관 추진위원회 회의에서는 영천동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계획과 연계 가능한 마스터 플랜을 제시하고, 석주명 연구소의 근대역사경관 조성방안을 제시하는 등 석주명 선생 기념관 관련 연구용역 중간보고(연구기관: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 및 사업 추진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석주명 선생 기념관이 단순 기념관이 아닌 지역 공동체 성장의 촉매제 역활을 할 수 있는 방안, 석주명 연구소의 건축물 복원과 주변 경관 활용방안에 대하여도 적극 논의했다.

서귀포시는 앞으로 회의 결과를 토대로 연구용역의 미흡한 부분을 수정·보완 하고, 자문 의견에 대하여는 최종 보고서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며, 영천동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과 연계해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석주명 기념 사업은 영천동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음은 물론 세계적인 과학자이자 제주학의 선구자인 석주명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는 사업을 통해 후대에 길이 남을 의미있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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