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이용해 마약을 구입한 제주지역 사범이 갈수록 늘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 올해 8월 기준 적발된 도내 마약사범만 17명이다.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소속 박완수 의원(국민의힘)은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공개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인터넷을 통해 마약류를 거래하다 붙잡힌 사범들은 전국 2109명이다. 올해 8월 기준으로는 1500명이다. 

제주지역을 살펴보면 인터넷 마약 구입자가 2018년 이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2016년과 2017년 적발자가 0명인 제주는, 2018년 마약사범 2명이 적발됐다. 2019년 들어서는 무려 10배인 20명이 경찰에 단속됐다. 올해 8월까지 적발된 마약구매자만 17명이다. 

지난해 기준 전국 지역별 마약구매 단속대상자는 경기 북부 34.7%(732명), 서울 30.9%(653명), 인천 16.4%(347명) 등이다. 수도권에서만 82.0%가 적발됐다. 

이어 부산 5.9%(126건), 경남 4.3%(91건), 경북 1.8%(40건), 경기 남부 1.5%(33건), 대구 1.4%(31건), 대전 1.0%(23건), 제주 0.9%(20건) 등이다. 

박완수 의원은 "온라인을 통한 마약류 거래는 이를 단기간에 광범위하게 확신될 가능성이 높다"며 "수사당국이 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하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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