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김기자의 디스이즈'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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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영욱. 2020.11.12. (사진 = 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호길 인턴 기자 = 고영욱이 최근 SNS를 통해 활동 재개를 시도했다가 계정이 폐쇄된 것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고영욱은 지난 18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김기자의 디스이즈'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돈을 벌 목적으로 SNS를 개설했느냐'는 질문에 "'당장 돈을 벌어야지' 하고 인스타를 한 건 아니었다"고 했다. "그때 이후 (실형 선고) 경제활동이 끊겼는데 그것도 당연히 고민하는 부분이지만 그거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거기(감옥)에서 2년 반 형을 하고 나왔고, 나와서 5년 지났다. 사람들에게 먼저 연락 안 하고 집에만 있다시피 한 후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첫 포스팅에서 어머니 사진을 올린 이유에 대해서는 "어머니가 사망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어 SNS에 어머니 사진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앞서 그는 지난 12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하고 "9년 가까이 단절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살아있는 한 계속 이렇게 지낼 수는 없다"며 복귀를 타진했다.

그러나 대중의 거센 비난 여론에 직면했고, '성범죄자의 계정을 비활성화한다'는 인스타그램의 자체 규정에 따라 계정도 폐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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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그룹 '룰라' 출신 방송인 고영욱 인터뷰. (사진 = 유튜브 채널 '김기자의 디스이즈' 캡처) 2020.11.19. photo@newsis.com

고영욱은 전화 인터뷰에서 인스타그램으로 소통을 시도한 이유에 대해 "큰 실수를 했고 잘못을 한 거니까 그래도 더 나아지는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살고 싶다는 그런 마음에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계속 이렇게 지낼 수는 없다'는 인스타그램 글의 의미는 "2년반 형을 살고 나왔고, 거의 집에만 있다시피 하고 그러니까"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인스타그램에 어머니 사진을 게재한 이유는 거짓 소문을 불식시키기 위해서였다고 해명했다. 그는 "인터넷에 제 이름을 검색하면 '고영욱 엄마 사망' 이렇게 있는 걸 봤다"며 "엄마를 보면 항상 제가 죄송하다"고 자성했다.

아울러 자신의 행동을 참회한다면서도 비난 일색인 여론에 대해 답답한 심정도 토로했다. 고영욱은 "제가 잘못한 건 알고 있지만, '전과가 있는 사람은 이 세상 밖으로 나오지 말고, 어디 가서 죽어라' 하는 식의 이야기는 좀 많이 힘이 빠진다"고 말했다.

다만 "제가 연예인이고 대중의 인기를 얻고 살았던 사람으로서 큰 실수와 잘못을 한 건 알고 있고, 거기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고영욱은 2013년 미성년자 3명을 성폭행하거나 강제 추행한 혐의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3년 명령도 내려져 만료일인 2018년 7월까지 전자발찌를 부착하기도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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