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13·114·115번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다행히도 이들 모두 시설격리를 진행하던 중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추가 전파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3일 국제학교 관련 111번과 112번 확진자에 이어 이날 오후 3시 30분경 113·114·115번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3명은 모두 확진자의 접촉자로, 이들은 입소 시 진행한 진단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시설격리를 진행하던 중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재검사를 진행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 113번 확진자 A씨는 서울 강서구 확진자 B씨의 가족이다. 지난 2일 제주에 온 A씨는 다음날인 3일 강서구보건소로부터 B씨의 확진 소식과 함께 접촉자로 통보받고 3일 오후 2시 30분부터 도내 한 시설에서 격리를 시작했다.

A씨는 시설 입소 시 진행한 진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당시에는 코로나19 관련 증상 발현이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12일부터 콧물, 인후통의 증상이 나타나 진단검사를 진행한 결과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입원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제주 114번 확진자 C씨와 제주 115번 확진자 D씨는 제주 107번 E씨의 접촉자이다. C씨와 D씨는 지난 9일 입도해 제주 107번 확진자인 E씨와 함께 여행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10일 E씨가 코로나19에 확진되자 접촉자로 분류돼 도내 한 격리시설에 나란히 입소했다.

C씨와 D씨는 입소 전 진행한 코로나19 검사 시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를 진행하고 있었으나 두 명 모두 지난 12일부터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당일 저녁 검체를 채취, 13일 오후 3시 30분경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C씨는 현재 발열을, D씨는 발열과 근육통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이들은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입원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또한 C, D, E씨와 함께 제주 여행에 나섰던 나머지 일행 1명은 음성 판정을 받고 현재 도내 한 시설에서 격리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도는 이들이 모두 방역당국의 모니터링 하에 시설 격리를 진행하던 중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별다른 동선과 접촉자는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이날 총 5명의 추가 확진으로 12월 들어 제주 코로나19 확진자는 34명(82~115번)으로 늘었다. 특히 최근 일주일간(12월7일~13일, 32명 발생) 일평균 신규 환자 수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대치인 4.6명이 됐다.

제주도는 이번 주말 도내·외 확산 추세를 면밀히 분석해 현행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여부 및 추가 대책을 발표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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