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도내 교정시설 '코로나19 특별 관리' 돌입
한길정보통신학교 내 수용소년 등 검사도 논의 중

▲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교도소 내 수용자와 종사자 등 총 861명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5일 밝혔다.  ©Newsjeju
▲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교도소 내 수용자와 종사자 등 총 861명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5일 밝혔다.  ©Newsjeju

최근 제주교도소에서 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다행히 현재까지 교도소 내 추가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교도소 내 수용자와 종사자 등 총 861명(수용자 633명, 교도관 등 직원 228명)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5일 밝혔다. 

그러나 제주도는 진단검사에 그치지 않고 제주교도소를 비롯한 도내 교정시설에 대해 '코로나19 특별 관리'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날 오전 9시 도청 본관 4층 한라홀에서 열린 코로나19 일일대응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제주교도소와 관련한 추진 상황을 보고받고 "제주교도소 측과 협조해 음성 판정 이후에도 교정시설에 대해 면밀하게 관리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한길정보통신학교 내 수용소년과 직원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도 논의되고 있다. 현재 한길정보통신학교 내 수용소년은 33명, 교도관 등 직원은 55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검체 채취를 위한 상세 전수검사 방법과 절차 등이 최종 논의되는 대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확진자 발생 시 위험도에 맞게 분산될 수 있도록 인원수별로 단계별 대응 매뉴얼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35명 이상의 대규모 감염이 발생할 경우 격리 수용동을 추가로 운영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으며, 중증도별로 무증상 환자와 경증, 중증도 이상의 환자에 대한 치료나 관리 방법에 대해서도 상세한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교도소 총무과 직원과 관련해 자가격리자는 총 7명으로 모두 가족이다. 이들은 모두 14일간의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제주교도소 총무과 직원 A씨는 확진 판정을 받기 전인 지난 1월 1일부터 연휴 기간 동안 출근하지 않아 제주교도소 내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제주특별자치도 감사위원회 소속 공무원 확진에 따라 진행된 57명에 대한 검사에서도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한편 제주에서는 지난 4일 하루 동안 8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5일 오전 0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456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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