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들어 가장 추워···서귀포 -3.4℃, 성산 -4.3℃, 고산 -2.6℃, 윗세오름 -16.2℃

▲ 8일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한 커피숍 입구에서 쌓인 눈을 치우고 있는 직원과 그 옆에 만들어진 눈사람이 대조적이다. ©Newsjeju
▲ 8일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한 커피숍 입구에서 쌓인 눈을 치우고 있는 직원과 그 옆에 만들어진 눈사람이 대조적이다. ©Newsjeju

8일 오전 제주도는 계속되는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시간당 1cm 내외의 눈이 내려 쌓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도는 올해 가장 추운 아침최저기온을 기록했다. 오전 9시 기준으로 서귀포 -3.4℃, 성산 -4.3℃, 고산 -2.6℃, 윗세오름 -16.2℃ 등이다. 

강추위로 낮 기온도 계속 영하권에 머물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하고 있다. 낮 기온은 -1℃ 내외로 머물면서 체감온도는 -8℃도까지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면역력 저하와 한랭질환 예방 등의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된다. 

도내 주요지점 현재 적설 현황(6일~8일 오전 9시)은 제주 5.5cm, 서귀포 1.6cm, 제주공항 5.6cm, 어리목 32.7cm, 표선 27.2cm, 산천단 22.3cm, 성산 17.4cm, 추자도 11.4cm, 성산수산 10.1cm, 유수암 7.8cm 등이다.

다만 쌓여 있는 눈은 햇볕에 의해 녹거나 바람에 날려서 3일간 총 내린 양과 현재 적설은 다를 수 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제주지역에 내리는 폭설은 1월10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원인은 서해상에서 해기차(대기하층 기온과 해수면 수온의 차이)에 의해 만들어진 눈구름대가 제주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8일 오후부터 9일 아침 사이는 매우 강한 눈이 내려 쌓이 것으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 8일 오전 제주시 노형오거리가 내리는 눈으로 인해 시야가 뿌옇다. 도로까지 결빙돼 운전자들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Newsjeju
▲ 8일 오전 제주시 노형오거리가 내리는 눈으로 인해 시야가 뿌옇다. 도로까지 결빙돼 운전자들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Newsjeju
▲ 제주시 연동로터리 도로가 결빙되자 체인을 감고 있는 순찰차 ©Newsjeju
▲ 제주시 연동로터리 도로가 결빙되자 체인을 감고 있는 순찰차 ©Newsjeju

한편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8일 오전 10시23분 기준으로 도내 모든 도로가 최소 체인을 감고 주행해야 된다.

1100도로, 5.16도로, 제1산록도로는 각각 10cm, 5cm, 3cm의 적설량을 기록해 모든 차량 운영이 통제되고 있다. 

번영로, 한창로, 남조로, 서성로, 제2산록도로, 명림로, 첨단로 구간은 대형과 소형 차량 모두 체인을 감고 주행해야 한다.

그밖에 평화로와 애조로, 일주도로는 대형차량은 정상 운행이 가능하지만 소형 차량은 체인주행이 필수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