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강충룡 성소수자 혐오 발언' 인권위에 진정
시민단체, '강충룡 성소수자 혐오 발언' 인권위에 진정
  • 박길홍 기자
  • 승인 2021.01.1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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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충룡 제주도의원(국민의힘, 송산·효돈·영천동).
강충룡 제주도의원(국민의힘, 송산·효돈·영천동).

강충룡 제주도의회 의원(국민의힘)의 성소수자 혐오 발언과 관련해 제주차별금지법제정연대가 국가인권위에 진정서를 제출한다고 11일 밝혔다. 

피진정인으로 지목된 대상에는 강충룡 의원과 함께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 등도 포함되어 있다. 

앞서 강충룡 의원은 지난해 12월 23일 '제주도의회 임시회 제390회 2차 본회의'에서 "저는 동성애, 동성애자 싫어합니다"라고 발언해 논란을 야기한 바 있다.

이에 제주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오는 12일 오전 11시 국가인권위원회 제주출장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후 국가인권위에 진정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제주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혐오발언이 발화되는 동안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을 포함한 도의원 누구도 해당 발언을 제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또한 "도민의 대표기관인 제주도의회의 공식적인 본회의 자리에서 이뤄지는 발언은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되며 영향을 미치게 되는 위치에 있다"고도 지적했다.

특히 "성소수자를 혐오하는 발언과 이를 제지하지 않은 행위는 피진정인들의 위치와 역할을 고려했을 때 성소수자에 대한 부정적 고정관념을 심화시키고 사회적인 차별과 혐오를 조장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제주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사건 발생 후 언론 기사를 통해 문제 있는 사건이었음을 인지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피진정인들은 어떠한 사과나 입장도 내놓고 있지 않다"고 거듭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주도의회 차원의 대도민 공식 사과와 함께 도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한 성평등인권교육 시행,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권고해 줄 것을 국가인권위에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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