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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면 건설팀 고수영

 설날이 다가오면 몸과 마음을 새롭게 하기 마련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가족 및 친지들이 모이기는 힘들지만 사람들은 설날이 되면 내가 살던 고향, 내 가족들을 그리워하게 된다. 하지만 고향을 방문하는 사람들을 먼저 반기는 건 고향의 아름다운 풍경보다도 몸짱 헬스 트레이너들의 모습이 걸려있는 현수막일 것이다.

불법광고물들과의 끊을 수 없는 고리. 공무원들의 계속되는 불법광고물 제거. 나날이 발전하는 현수막 게시 방법에 제거도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계속되는 불법광고물 신고에 시에서는 자동전화발신시스템을 통해 광고물 게시자에게 법규 위반 사실을 안내하고 있으며, 불법 유동광고물 수거보상제를 실시하는 등 불법광고물 제거에 드는 노력과 예산도 만만치 않다.

업체들은 홍보를 위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요즘에는 다양한 홍보 수단들이 존재한다. SNS 활용과 같이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수단들이 있다. 현수막을 제거하는 노력만큼 게시하는 데에도 많은 노력이 들 것이라 생각한다. 도로의 안전을 위협하고 미관을 해치는 불법 광고물 대신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 하지 않을까.

다가오는 설 명절, 고향을 찾는 사람들이 아름다운 고향의 모습을 눈에 담아갈 수 있도록 불법광고물로부터 자유로운 안덕면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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