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봉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통제관.
임태봉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통제관.

제주도가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1월 28일부터 2월 6일까지 불법 체류자를 포함한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검사를 도입한다. 

특히 이번 검사는 무자격 체류 외국인들도 가까운 보건소에서 언제든지 안심하고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익명 검사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희망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은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사전 문의 후 무기명으로 검사를 받으면 된다. 

제주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일자리경제통상국 등 관련 부서들은 이주노동자들의 검사 지원 내용 등을 공문으로 발송하고, 외국인근로지원센터와 각 나라별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외국인 공동체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2월 14일부터 27일까지 불특정 다수를 접촉하는 대중교통 운수종사자(버스, 택시, 렌터카)와 관광객 다수 접촉 직업군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도 계획하고 있다. 

제주지역은 이달 들어 집단감염이나 신규 확진자 발생은 감소한 상태지만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와 무증상 확진자 등이 이어지면서 조용한 전파로 인한 재확산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다.

1월 28일 현재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518명 중 무증상 확진자는 207명으로 39.96%를 차지하며,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는 34명(6.5%)으로 나타났다.

이에 제주도는 지역사회 감염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안전한 방역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고위험군부터 우선적으로 검사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제주지역은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4일 연속으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누적 확진자 수는 518명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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