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관광을 목적으로 제주에 온 가족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현재까지 이들과 접촉했던 이는 21명으로 파악됐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확진자 520번과 521번은 가족으로 이들은 지난 27일 오후 3시경 김포발 제주행 항공기를 타고 오후 4시 10분경 제주에 입도했다.

이후 이들은 코로나19 감염 증상이 나타나자 제주 입도 이틀 후인 29일 오후 1시 40분경 서귀포시 서부보건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같은 날 오후 5시 50분경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는 520번과 521번 확진자의 추가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내역, 현장 CCTV 분석 등을 진행한 끝에 31일 오전 11시 기준 이들과 접촉했던 이는 총 21명이라고 밝혔다. 

21명에는 항공기내 접촉자 13명을 비롯해 가족 등이 포함됐다. 접촉자 21명 중 13명은 타·시도로 이관 조치됐으며, 나머지 8명은 제주에서 격리를 받고 있다.

제주도는 이들이 제주에 온 후 확진 판정을 받기까지 2박 3일간 대부분의 시간을 숙소 내에서 머물렀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야외 산책 외 별도의 다중이용시설은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동 시에는 렌트카를 이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520번과 521번 확진자는 현재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확진자에 대한 추가 동선이 확인되는 대로 방역 조치할 계획"이라며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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