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명절을 맞아 설 메시지를 발표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10일 설 메시지를 통해 "우리 도민들은 어려울 때일수록 수눌음 정신으로 온갖 시련을 이겨내고 자랑스러운 역사를 만들어 왔다"며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손을 모아 서로 도우며 희망의 불씨를 키워오고 있다"고 운을 뗐다.

특히 "올해는 예전과 다른 설 명절을 보내게 됐다. 온 가족이 한 자리에 모이지 못해 안타깝지만 정겹고 따뜻한 마음은 늘 한결 같을 것"이라며 "이번 설은 손을 모으는 ‘수(手)’눌음이 아닌 지키고 머무는 ‘수(守)’눌음으로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위한 명절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원 지사는 "비대면으로 안부를 전하며 마음은 함께 하는 것이 서로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일"이라며 "코로나의 어두운 터널 속에서도 한줄기 빛이 비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8일 제주 4·3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에서 가결되면서 4·3의 완전한 해결에 첫 발을 내딛게 된 것과 관련해 원 지사는 "제주도민의 오랜 한을 풀 수 있도록 본회의 통과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모두가 어려운 시기지만 고통의 무게는 다르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비롯해 위기에 놓인 이웃들에게 따뜻한 설이 되길 기대한다"면서 "제주도민과 함께 방역과 경제를 지키며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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