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4‧3범국민위원회와 협업…총 10편‧유튜브 등 전국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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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4.3평화인권교육 온라인 콘텐츠 '혼디가게, 4380'를 제작, 배포한다.

2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사)제주4․3범국민위원회와 함께하는 콘텐츠는 EBS <지식채널 e> 형식의 정서형‧공감형 콘텐츠로 제작했다.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수업에서 활발히 쓰여 4‧3의 내면화‧전국화에 도움이 되기를 도교육청은 기대하고 있다. 

'혼디가게, 4380'은 3월 새 학년에 맞춰 도내 및 전국 학교에 배포된다. 제주도교육청 홈페이지 및 유튜브 채널을 비롯해 (사)제주4‧3범국민위원회 유튜브 채널 '제주 43 TV' 4‧3평화재단 홈페이지, 4‧3 관련 단체 소셜 미디어 등에도 공개된다. 

해당 영상은 4‧3을 둘러싼 제주의 역사를 총체적으로 되짚고, 4‧3의 과거와 미래를 연결‧조망하는 형식을 갖췄다. 특히 기존 강의 형식을 탈피, 4‧3을 쉽게 전달함과 동시에 보는 사람의 정서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형식을 도입했다. 영상은 5~6분짜리 영상 콘텐츠 10편, 총 60여분 분량으로 구성됐다. 

각 편당 제목은 ▲1편: 까마귀도 모르게 몰래 몰래 ▲2편: 해방의 시대, 탄압의 서막 ▲3편: 앉아서 죽느냐, 서서 싸우느냐 ▲4편:‘육지것’들은 몰랐던 학살의 참상 ▲5편 : 끝나지 않은 비극, 아이고, 아이고 ▲6편 : 아시나요, 무명천 할머니의 아픔을 ▲7편 : 속솜하라, 묻지도, 들을 수도 없게 ▲8편 : 청년들이여, 금기에 저항하라 ▲9편 : 봄날은, 아직 오지 않았다 ▲10편 : 4‧3, 공감의 시작 등이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혼디가게, 4380'을 통해 제주와 전국의 학생들이 4‧3의 역사적 사실과 아픔, 교훈 등을 쉽고 입체적으로 내면화하기를 기대한다"며 "평화인권 교육이 더욱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전국 교육청 및 4‧3 관련 기관‧단체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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