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로자 A씨, 영동여고 졸업사진 인증
"홍현희 무리로부터 왕따 괴롭힘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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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개그우먼 홍현희. (사진=블리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2021.03.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개그우먼 홍현희가 학교 폭력(학폭) 가해 의혹에 휩싸였다. 소속사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홍현희는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개그우먼 홍현희 학창 시절 안 찔리니?'라는 글을 통해 고등학교 시절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됐다.

영동여고 졸업사진을 인증한 작성자 A씨는 "영동여고 1학년 재학시절 너희들 무리 주도하에 왕따당했던 K야"라며 자신을 소개하며 고등학교 시절 홍현희 무리로부터 왕따, 괴롭힘 등 학교 폭력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지금 굳이 상기하고 다시 언급해서 귀찮고 시끄러운 일을 만들까 싶어 TV를 볼 때마다 기분 나쁘고 (과거가) 생각나도 참고 넘어갔는데 (당시) 기억들이 떠오를 때마다 너무 아파 더는 불편하기 싫어서 글을 쓴다"며 홍현희의 학교 폭력에 대해 폭로하는 이유를 밝혔다.

A씨는 학창시절 홍현희 무리로부터 물리적 폭력이 아닌 외모 지적 등 정서적 폭력을 당했다고 했다.

A씨는 "1998년도 그 시절에는 지금처럼 '학폭'이 과격하고 물리적으로 흔하게 범해지던 때가 아니었다"며 "(당시에는) 소위 날라리들이 무리지어 '이지메'라고 하던 정서적 왕따를 가했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교실에 있는 시간이 지옥 같았고, 하루하루 울면서 학교를 다녔으며 학업 성적은 물론이고, 이후 몇 년간 우울증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홍현희 소속사 블리스 엔터테인먼트는 11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고 있는 홍현희 학교 폭력 폭로 글은 사실이 아니며, 해당 글의 작성자는 이미 수년 전부터 상습적으로 이런 글을 써왔다"고 밝혔다.

이어 "홍현희씨는 '학창시절 내 외모도 지금과 다를 바 없었는데 무슨 친구 외모 비하를 하면서 왕따를 시켰겠는가. 말이 안 되는 소리'라면서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으며, '절대 사실이 아니다. 정말 떳떳한 만큼 차라리 나타나서 대면하자'고 전했다"고 언급했다.

소속사 측은 "당사는 수년간에 걸쳐 게시된 연예 기사 댓글 등 작성자의 허위 주장 글들을 모두 자료 수집해놨으며 명예 훼손으로 고소를 준비하고 있었다"며 "무분별한 억측과 허위 사실 유포는 자제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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