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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청 문화예술과 오영란

최근 서귀포시에서 운영 중인‘악기도서관’에 대해 궁금해하는 시민들이 많아지고 있다.
도서관이란 온갖 종류의 도서, 문서, 기록, 출판물 등을 모아 두고 일반이 볼 수 있도록 한 시설을 일컽는 말이지만, 서귀포시 악기도서관은 악기도 도서관의 책처럼 빌려서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되는 시설이다.
제주월드컵경기장 내부에 위치한 악기도서관은 대중이 선호하는 관악기, 현악기, 타악기 등 20종 125개 악기를 구비하고 지난 2월 17일부터 시민들에게 무료로 빌려주고 있다. 대여 가능한 악기가 한정돼 있으므로 보다 많은 시민이 악기를 접할 수 있도록 1인 1악기로 제한되며 최대 3개월까지 이용 가능하다.
다만, 드럼처럼 크고 무거운 악기는 바로 대여하여 가지고 갈 수 없다. 이런 애로사항은 생활문화플랫폼을 이용하면 해소될 수 있다.
지난해 4월부터 운영 중인 생활문화플랫폼은 생활문화 동호회 및 평소 문화예술을 즐기는 시민들이 창작활동과 취미·여가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10개의 연습실이 마련돼 있으며,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1~2인씩 악기와 노래, 댄스, 독서, 요가 등 다채로운 창작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악기도서관과 같은 장소에 있으며 사전 신청하면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연습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악기 대여와 연습이 한 공간에서 이뤄져 무거운 악기를 집으로 가져가서 연습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도 있다. 방음시설을 갖춘 마땅한 장소가 없어 창작활동에 몰입할 수 없는 분은 생활문화 플랫폼으로 오면 마음껏 연습이 가능할 것이다.
경제적 사정으로 악기 구입이 당장 어려운 분이나 악기를 처음 접하는 악기 입문자들은 ‘악기도서관’을 통해 한 번 악기를 접해본 다음 악기를 구입한다면 실용적이고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악기, 살까? 말까? 고민이 된다면 우선 서귀포시 악기도서관을 이용해 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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