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재선충병방제 모습.
소나무재선충병방제 모습.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결과, 전국적으로 소나무재선충병이 전년 대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의 경우 소나무재선충병이 전년 대비 무려 40% 가까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산림청은 소나무재선충병의 매개충인 북방수염하늘소·솔수염하늘소가 재선충을 몸에 지니고 우화(4~5월)되기 전까지 감염목을 전량 제거하는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작업(2020년 9월~2021년 4월)을 마무리했다고 7일 밝혔다.

산림청에 따르면 2021년 4월 30일 기준 전국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본수는 31만 본으로 전년도 41만 본보다 무려 24% 감소했다.

특히 제주를 포함해 울주군, 경주시가 1만 본 이상 대폭 줄면서 피해 등급도 덩달아 낮아졌다. 제주는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본수가 4만6,226본에 달했다.

그러나 올해 4월 기준 제주지역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본수는 2만7,885본으로 전년 대비 무려 39.7%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과 비교하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본수가 1만8,000여본이 줄어든 셈이다.  

반면 전남 여수, 순천, 광양은 지난해에 이어 감염목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산림청은 예찰을 강화해 올 가을철에도 추가 감염목을 집중 방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림청 관계자는 "소나무재선충병의 피해목 본수는 전국적으로 줄고 있으나, 적은 본수의 피해지역은 오히려 늘고 있어 예찰과 방제의 난이도가 높아지고 투입 재원은 더 요구되고 있는 만큼 경미 지역의 빠른 청정지역 전환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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