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조량 격감, 이상저온현상, 강수일수 증가 등으로 축산농가를 비롯한 일반 밭작물에도 많은 피해가 발생되고 있다.

기상청이 발표한 올해 3~4월 기상자료를 보면 기온은 평년대비 2.1℃가 낮은 12.5℃, 일조시간은 113시간이 적은 282시간, 강수일수는 6.7일이 많은 19.6일이라고 한다.

이렇듯 예년과 다른 뚜렷한 이상기온의 영향으로 마을공동목장과 방목지에는 목초생육이 부진하여 방목시기를 약 15일정도 늦추어야 했으며, 소와 말 등 초식가축의 주요 사료가 되는 사료작물 또한 정상적인 생육이 이루어지지 않아 수확량이 크게 감소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우사육 농가에서는 일조량 부족 및 저온현상이 지속되면서 번식장애로 인한 수태율 저하를 불러 일으키고 있으며, 돼지를 사육하는 농가도 호흡기 및 설사병이 다발하여 생산성이 떨어지고, 꿀벌을 사양하는 농가 또한 종봉(種蜂) 번식 및 밀원식물들의 개화기 지연으로 벌꿀 생산에 큰 타격을 주어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는 실정으로 축산농가 전반에 걸쳐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은 갑작스런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여 생산성은 떨어지고 생산비는 증가하는 결과를 초래하여 축산경영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어 농가에서는 방목지 및 사료작물포에 대한 추비 실시, 축사시설 보온 및 환기 등 사양관리를 강화하는 등 세심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최근의 이상기온에 대하여 일각에서는 일회성이 아닌 매년 반복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어 행정 및 농가에서는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방안을 모색하여 피해를 최소화하여 나가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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