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월단, 천연염색 스카프 만들기에 70명 모집

▲ 애월단 홈페이지 화면. ©Newsjeju
▲ 애월단 홈페이지 화면. ©Newsjeju

제주시는 문화도시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비닐랩' 프로그램에 참가할 시민을 모집한다.

'비닐랩' 프로그램은 시민들이 직접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시민문화실험실 중 하나로, 지난 2019년 애월읍 지역을 중심으로 모인 경력단절 여성들이 일회용품 없애기 모임(애월단)을 구성한 게 시초가 됐다.

애월단은 그동안 애월읍 내 CU편의점 27개소와 함께 무료 에코백쉐어링 서비스를 비롯해 깨끗한 제주바다만들기 프로젝트, 트리허그 캠페인, 나무입양 프로젝트 등을 추진해 왔다.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지속가능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이들의 활동 목표다.

올해는 버려지는 침대 시트를 천연 염색해 스카프로 만드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지난해애도 버려지는 침대 시트로 업사이클 보자기 가방만들기를 진행했었으며, 올해는 제주 천연염색을 활용한 업사이클링(Upcycling) 제품을 만드는 체험활동을 그라벨호텔제주, 국제청소년미디어기자단과 함께한다.

참가신청은 오는 31일까지며, 70명을 모집한다. 애월단은 참가자들을 가리켜 '지구를 지키는 영웅들'이라고 칭한다.

행사는 6월 24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각각 35명씩 나눠 소길농촌체험휴양마을에서 진행된다.

체험 프로그램에서 함께 토종 감을 이용한 염색한 천은 욕실가운과 식탁포, 앞치마 등으로 재탄생 되고, 제휴 호텔에서 방문객이 체험할 수 있도록 비치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참가 신청은 애월단 홈페이지(www.aewolfriends.org)에서 할 수 있다. 전화문의는 애월단 사무국 064-799-3698으로 하면 된다.

김병수 제주시 문화도시센터장은 “제주의 대표적 관광지인 애월읍에서 소비의 공간인 호텔을 환경과 조화로운 여가공간으로 만드는 뜻깊은 일에 주민이 직접 고민하고, 실험에 참여해 청정제주 만들기에 앞장서주신 데 대해 감사하다"며 "애월단 활동의 성장을 통해 친환경관광문화를 제주 전역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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