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13명 더 추가되면서 7월 20일 0시 기준 제주지역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총 135명으로 늘었다. 

변이 바이러스가 추가로 확인된 13명 중 5명은 해외 입국자이거나 해외 입국자의 접촉자로 모두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8명은 국내 감염으로 추정된다. 

국내 감염으로 추정되는 8명 가운데 3명은 서귀포시 유흥주점 짐단 감염 사례이며, 1명은 부산 수산업 근로자 집단 감염 사례와 연관됐다. 집단 감염 관련자들은 모두 델타 변이다. 

제주지역 변이 감염자 135명 중 바이러스 유형별로 살펴보면 113명은 알파 변이(영국발), 1명은 베타 변이(남아공발), 21명은 델타 변이(인도발) 바이러스 감염자로 집계됐다. 

135명 중 127명은 국내 감염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나머지 8명은 해외 입국자 및 해외 입국자의 접촉자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국내 감염으로 조사된 127명 중 절반 수준인 63명은 15개 집단감염 사례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접적으로 변이 분석을 하지는 않았지만 기존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로부터 감염이 되거나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를 감염시키는 등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된 감염자는 총 181명으로 파악됐다.

이 중 알파 변이 관련자는 139명, 델타 변이 관련자는 42명이다. 베타 변이 바이러스는 전파 사례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변이 바이러스 검출이 확인된 확진자와 역학적 연관성까지 모두 고려하면 제주에서 주요 변이에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는 무려 316명에 달한다. 

제주도 방역당국이 변이 바이러스 분석을 시작한 올해 2월 1일부터 최근 감염자를 확인한 7월 19일까지 제주지역 신규 확진자 974명과 비교할 때 32.4%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인 셈이다.

한편 제주에서는 지난 19일 8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20일 오전 11시 현재 도내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496명으로 나타났다. 

백신 접종 현황을 보면 제주지역 1차 접종자는 20만8,989명이며, 제주를 포함한 전국 1차 접종자는 1629만1,956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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