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질병 매개체인 작은소참진드기. ⓒ뉴스제주
▲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질병 매개체인 작은소참진드기. ⓒ뉴스제주

진드기에 물린 제주시 60대 남성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올해 들어 5번째 환자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진드기매개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참진드기가 활동하는 4월~11월에 많이 발생한다. 감염 시 38도 이상의 고열과 함께 혈소판이 감소하고 피로, 식욕저하,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따른다.

A씨(63)는 농업 종사자로 밭에서 작업을 한 후 지난 8월 2일에 발열과 오한, 근육통 증상을 보여 8월 8일 중앙병원을 찾았다. A씨는 오른쪽 발목 진드기 교상 흔적이 발견돼 SFTS가 의심됐다.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8월 12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에 따르면 환자는 애월읍 소재 밭에서 작업 활동 중 진드기에 물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서부보건소 관계자는 “텃밭 경작 및 농작물 작업, 야외활동 시 긴 옷을 착용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뿌리거나, 다녀온 후에는 바로 목욕하고 옷을 갈아입는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38~40도)이나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엔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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